노자이야기 – 세번째 이야기

2011년 4월 19일 | 숲해설가양성교육

2011년 4월 15일 노자이야기 세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록지렁이선생님과 박넝쿨,고라니,산오름,인디안,자두,양귀비,뚝딱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원래는 3장을 공부해야 하지만, 아직도 한발 떼기를 어려워 하는 저희들을 위해서 다시한번 노자이야기에 대한 총론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1장에서 道라는 것은 자연이 살아가는 삶의 모양새를 이야기 한다고 했는데요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하나는 생긴대로 살아가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고 하니. 도토리는 태어나면서 내가 참나무가 될 것을 발견하고 참나무로써의 능력을 잘 가꾸고 발현하는 것입니다.  도토리가 소나무가 멋있어 소나무가 되려는 꿈은 꾸지도 않는 다는 것이지요.
그렇고 참나무가 도토리를 많이 만들어 다람쥐도 청서도 사람도 살려보겠다고 마음먹고 도토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긴대로 살다보니 도토리가 열리고 그러다 보니 다람쥐도 도토리를 먹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지요.
그렇다면, 자연은 왜 다르게 생긴 걸까요.  초록지렁이 선생님은 나눔,선물,사랑으로 정의 하셨습니다.
그래야만 “생명”이라는 소중한 것을 서로 지킬수  있으닌까요
공부시간에 잠깐 상상했습니다.  세상사람이 전부 멋있는 현빈이 된다면 어떨지요.
저야 그저 감사할 것 같다고 했지요.^.^
서로 생김새가 다르니 서로 주고 받으며, 나누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생명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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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을 바라보는 두가지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는 생긴모양을 잘 볼 수 있는 , 분별하고 개별화해 볼 수 있는  常有欲과  또 하나는분별하지 않고, 同의 입장에서, 마음의 눈으로 알멩이를 볼 수 있는 常無慾입니다.
어느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이 둘다 귀하고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지껏 우리는 자연을  常有欲의 눈으로만 바라봤지요. 분별하는 눈으로 보니 표면으로 나타나는 것들만 보고는 자연은 양육강식의 법칙을 따르고 약한 것은 없어지고 1등만이 살아 남는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니 연약한 가젤을 잡아먹는 사자는 잔인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이 두가지 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날 이렇게 자연이 아프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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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연의 모양새를 보고 노자 선생은 “玄”이라고 말 하셨습니다.
신비롭고도 신비롭고 또 신비롭다는 말입니다.
저에게도 노자이야기는 “玄”입니다.
무엇인가? 무엇일까? 어찌할까? 그곳이 어디인가? 뭐라 할까? 그래서 저에게는 검을”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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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노자이야기는 5월 6일 계양산에서 봄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