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또랑] 맺음식 후기

2015년 11월 25일 | 또랑

봄이 오는 문턱에서 겨울초입까지
한 해 두루두루 만나며 굴포천을 품었던 우리
11월 승기사업소에서 맺음식을 가졌습니다.

샛별, 토끼풀, 참나무, 산목련, 자운영 모둠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한 해 모니터링하였던 굴포천의 생태(식생, 수질 조사)를 쭉 펼처 놓고
달에 따른 변화 추이를 표로도 만들어 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었습니다.

마이크를 오며가며 발표하기 쑥스러워 하던 모둠도
다음 해에 참여하지 못하여 아쉬움을 내뱉은 친구도 
딸꾹질에 숨을 고르며  천천히 말하던 친구도 
모두 모두 씩씩하게 발표해주었습니다.

굴포천의 상류와 중류를 모둠 별로 나누어 모니터링한 한 해였기에 
서로 다른 모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인천환경공단 김세연 과장님을 따라 승기사업소를 둘러보았습니다.

승기사업소는 남동구에서 사용한 하수를 처리하는 곳으로 
우리가 한 해 가까이 하였던 굴포천과는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물 사용의 거대한 흐름/순환과정을  볼때
우리가 너무나도 쉽게 마시고 사용하는 물이 어디서 왔는지  다시금
고민케 합니다. 물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도 말이죠.

한 해 동안 또랑 친구들 즐거웠나요?
겨울에는 하천도 쉼을 가집니다.
겨울 건강히 나고 따듯한 날에 우리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