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이 또 흘러 12월의 자전거세상 정모가 진행되었습니다..
12월 20일 일요일 12월 자전거세상정모로 계양마운틴을 등정하기위해…
오후 2시까지 모이기로 합니다..
며칠전부터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서 코끝이 찡하고 콧물이 줄~줄~ 흘러서
저뿐만 아니라많은 분들이 이 날씨에 산을 탈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당일 아침부터해서 눈이 살짝살짝 내리다가 11시~12시쯤에는 인천을 눈으로 덮었네요..
`갈수록 태산` 이라는 말과 `엎친데 덥친 격`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라고 누군가 만들었나봅니다..
일단 모든 걱정과 고민을 뒤로하고..
2시에 계산역 5번 출구로 친구인 강신재와 함께 도착…
김대원과 하늘다람쥐(박주희) 한분씩 한분씩 오십니다..
그리고 농부(안근호형님)와 이경환 …그리고 열매아빠(이영호형님)..
이날의 리더이자 홍일점이자 인기순위 1순위였던 이서진 (영호형님의 딸)
자~ 자~ 이제 다덜 모였으니…출발~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산에는 오히려 눈이 없고…분명 눈이 내렸는데..바닥은 바짝바짝 말라있네요..
사람들 왕래가 많아서 눈이 쌓일 틈도 없었나봐요…
약 10분쯤 올랐을때 농부형님이 계양산에 좋은 곳이 있다면서 음산하고 어두우면서도햇빛이 들지않는
음산한 옆길로 빠졌습니다..거긴 눈이 아직 쌓여있네요..
솔내음이 솔~ 솔~ 나는 솔밭이 있다고 해서 그리로 이동하는데…
자~ 여기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건 한건이 터져주네요…ㅋㅋ
뒤따라 오던 하늘 다람쥐와 서진이가 더이상 따라오지 않는겁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되돌아 갑니다..
이런~이런~ 아뿔사…
갈림길이 있었군요..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길이 엇갈렸나봅니다..
기다립니다..기다립니다…3시간 같은 30분이더군요…ㅋㅋ
지나가던 아주머니께서 지나가는 말로 비수를 꽂아 주시네요..
“이 좁은 산에서도 길을 잃어버리네~“
여기서 한가지 확실한것은 계양산에서도 길을 잃어버릴수 있다는 겁니다..
계양산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조난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ㅋㅋ
극적으로 만나서 약간의 간식으로 출출한 배를 달래고 영호형님이 준비해오신 따뜻한 둥굴레 차로 추위에 지친 몸을 녹여주네요..
시간상 솔밭으로 가면 늦을 것 같아서 중간 지점에서 산 정상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가파르고 그리 좋지 못한 길이라 좀 힘들만~ 하니까 산 정상이네요…ㅋㅋ
그리고 인증샷…
보정이 전혀 필요없는 자연광 조명이네요..
왼쪽부터 신동엽..이경환…열매아빠(이영호형님)…강신재…이서진…하늘다람쥐(박주희)..
농부(안근호형님)..김대원
영호형님과 서진이 …
농부형님의 머리스타일은 김씨~
내려오면서 샷~
산 정상에 있으니까 바람도 많이 불고 춥네요..
언능언능 하산합시다요~
역시 내려가는건 금방이네요..
뒷풀이는 뭘로 할까 고민하다 삼겹살 집으로 고고싱~
분위기가 무르익을쯤~ 먼산님이 오셨어요~
그리고 곧이어 나타난 저의 친구 문선홍 군이 참석해줬습니다..
삼겹살 집에서는 인증샷을 못 찍었네요..
이렇게 해서 힘들고 고단했지만 만나서 반갑고 즐겁고 보람찬 …마음 따뜻해지는 하루가 훌쩍 지나갔네요..
너무너무너무 다들 반가웠구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