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섬 소식-7월 6일(월)
저어새섬이 점점 한가해집니다.
일돌이, 이돌이, 삼돌이들은 섬을 떠나 자유롭게 오가고…
보트 주변에 북적이던 저어새들도…
둥지 쟁탈전을 벌이던 저어새들도…
유수지와 송도 갯벌에서 무리를 지으며 바다를 건널 힘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부터 갯벌 쪽에 주안점을 두고
모니터링을 해나기로 했습니다.
모두 3마리나 태어난 구순아씨들(9호 둥지)…호사다마라고…
그 중 2마리가 둥지를 보수하는 중에 무너진 재료들과 함께
굴러 떨어지는 대형사고가 일어났어요.
둥지에는 암컷이 남은 새끼 한 마리를 지키고…
아래서는 수컷이 두 마리를 지키는데…
어떻게 되려나 조마조마 하룻밤을 보낸 후 살펴봤더니…
세 마리 모두 아래에 떨어져있네요.
일단은 3마리 모두 생명은 건졌으나…
비가 오면 물이 차는 곳이라…
구순아씨들의 운명이 위태로워요. ㅜ.ㅜ
< 아래에 떨어진 구순아씨를 돌보는 9호 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