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을 살리기 위한 촛불물결 네번째 날

2007년 7월 5일 | 한남정맥•공원녹지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 퍼포먼스를  이후 진행되었던 계양산살리기 촛불모임이 어제(7월3일)로 4번째가 되었습니다. 촛불모임이 끊임 없이 지속적으로 펼쳐져서 일까요? 계양산을 살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커져 더 밝은 불을 밝혀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이라면, 이렇게 해서 계양산을 지킬 수 있다면 언제듯 촛불을 밝히렵니다.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10년이 지가고, 20년이 흘러도 작은 불빛을 반짝이며 계양산 목상동 자락을 날아다닐 반딧불이를 생각하며 함께 모여 “개똥벌레”를 부르며 촛불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너무나 흔해서 개똥벌레라고 불렀웠던 “반딧불이”이 입니다. 허나 지금은 온갖 개발로 인해 서식지를 잃어버린 개똥벌레를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 개똥벌레가 살고 있는 청정지역이 바로 롯데에서 골프장을 지으려고 하는 그곳. 계양산입니다. 촛불을 들고 한자리에 모인사람들이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한새로운 삶을 위한 마음 가짐을 가져봅니다. 사람이 사람다울 때는 사람의 얼굴이 사람의 얼굴로 보일 때입니다. 사람이 사람다울 때는 해와 달과 별과 바람이 친구로 느껴질 때입니다. 이런 삶을 향하여 우리의 욕심을 내려 놓습니다. 이런 삶을 향하여 우리의 성냄을 내려 놓습니다. 우리의 어리석음을 내려 놓습니다. 우리의 게으름을 내려 놓습니다. 마구 만들고, 마구 쓰고, 마구 버리는 버릇을 내려 놓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평화롭고, 사람과 자연 사이가 친구가 되는 길을 다함께 걸어갑시다. 한강유역 환경청은 “인천지역에는 생태적 보존가치가 있는 산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인가요? 환경에서 살고 있는 인천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에 오르고 생태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재벌에게 박탈당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이제 정말 시민들이 모여야 할 때입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마다 계산역 6번출구에서 계양산을 살리기 위한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는 날입니다. 계산역에서 뵙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