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백지화 국민행동 인천본부 발족식 및 운하반대 천만인 서명 운동 출범식.

2008년 5월 1일 | 하천

4월 29일 오전 11시 신세계 백화점 인근 우리은행 앞에서 인천 지역 32개 시민단체가 모여 운하백지화 국민행동 인천본부 발족식 및 운하반대 천만인 서명 운동 출범식을 가졌다.
현재 전국의 367개 시민단체들이 지역별로 경기, 고양, 경북 ,경남 ,부산, 대구 ,원주, 충남 대전 등의 지역
본부를 구성하여 운하반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족식을 통해 구성된 인천본부는 활동에 대한 책임이 더욱 무거운 상황이다.
경부운하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점점 확산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경부운하를 건설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경인운하를 먼저 시도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천 지역의 18대 국회의원들도  경인운하를 찬성하는 상황에서 많은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운하반대 서명에 동참해 주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진행 중인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원래 여름철 홍수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나 현재는 경인운하를 만들려 하고 있다.



굴포천 방수로 사업은 87년 여름 굴포천 일대의 홍수로 인해  시작되었다.
그 뒤 수자원 공사의 종합치수계획을 바탕으로 건교부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너비 40m 방수로 건설과 하류지역에 펌프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2500억을 책정했다. 그런데 돌연 2년 뒤 치수사업이 변경되면서 폭이 80m로 넓어지자 여기에 20m를 더 파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하면서 경부운하사업은 시작되었다.
정부는 95년에 경인운하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정하고 99년에 8개 건설회사가 참여한 ‘(주)’경인운하’라는 이름의 컨소시엄이 구성되었다. 이러한 계획에 반대코자 2000년 3월에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모여 운하저지를 위한 대책위가 결성 되 지속적인 운하반대 운동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 결과 2003년 9월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되었고 경제적 타당성 부족, 환경오염등의 감사결과를 내 놓았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건교부와 일부정치인들은 운하를 계속 추진하자 결국 정부는 최종적인 건설여부를 2005년 7월 건교부, 환경부, 전문가, 지역주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굴포천 유역 지속가능한 발전 협의회’에서 1년 동안의 논의 뒤 표결을 통해 결정하기로 하였다.
드디어 2007년 2월 협의회 최종결정회의에 건교부, 찬성주민, 전문가가 참석을 거부, 표결이 성사되지 않아 사실상 운하 건설 사업은 취소되게 되었다.
그러나 정부가 바뀌고 경부운하에 대한 반대여론을 돌파하기 위해 경인운하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