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모임이든지 마지막 밤은 항상 아쉬움을 남기는 듯 하다.
예정했던 3박4일간의 자전거 순례의 여저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피곤함도 잊은채 마지막밤을 아쉬워하며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일정과는 달리 오전 10시에 장봉도에서 배를 탔다.
비릿한 바닷내음이 코를 찌른다.
넓은 바다위에 갈매기떼들이 즐거운 노랫소리가 정겹다.
신도(新道)를 거쳐 삼목 선착장에 도착했다.
삼목에서 자전거를 타고 넓게 펼쳐진 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구읍뱃터로 향했다. 일정에는 송도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월미공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인천 자전거 섬순례(仁川 自轉車 暹順禮)는 무공해 에너지”다라는 순례의 추억을 담고는 송도 갯벌의 홍보를 하기위해 인천축제전 정문(正門)으로 향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으로 달려가는 길은 너무도 짧게만 느껴졌다.
인천대교(仁川大橋)의 개통 축제로 마라톤 대회가 있어서 가는길 마다 경찰관들이 통행이 진행되고 있었다.
2일 1조로 나누어 송도 갯벌에 관해 홍보를 마치고는 간단히 해단(解團)식을 가지게 되었다. 다음주에 예정인 또다른 만남을 기대하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헤어져야만 했다.
인첨섬순례의 주된 주제는 자라나는 미래의 청년들에게 인간의 끊임없는 욕심에 자연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알아야 하며 더 이상 파괴되지 않고 보존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 지구상에는 인간외에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인간들의 욕심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실정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預(예)가 섬순례 첫째일에 갔던 남동유수지에서의 천연기념물 205-1로 지정되고 멸종위기1급인 저어새이다.
경인운하의 박물관 관람으로 주된 의견은 경인 운하의 사업이 아닌 굴포전방수로로 재변경하여 뭇생명들과 더불어 사는 ‘평화와 상생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봉도 갯벌 습지보호 또한 자연환경 파괴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
바다 모래의 採取(채취)는 해수이동으로 인한 해저지역의 변화와 침식발생, 인근 해안 또는 해빈의 침식뿐 아니라 자연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소중한 自然流産(자연유산)을 잃어보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한번 모래를 채취한 이상은 더 이상의 복구는 물론이고 바다의 모습을 찾을수 없는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의 生活空間(생활공간)을 만드는 것도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이 세상의 자연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미래의 아이들에게 물려주는것이 지금 우리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더 중요한것이 어디 있을까 생각이 든다.
순례 마지막 날 이야기 – 이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