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2일째 후기

2015년 9월 23일 | 한남정맥•공원녹지

 

 

_2일째



• 일 시: 9월 22일(화) 9:30-13:00

• 참여자: 김명희(가톨릭환경연대 회원), 김숙현(가톨릭환경연대 회원), 김정배(인천환경운동연합 팀장), 김진석(숲 해설가 12기), 김향이(녹색당), 박주희(인천 녹색연합 사무처장), 박정희(인천녹색연합 팀장), 신정은(인천녹색연합 팀장), 서석진(인천녹색연합 활동가), 유종반(생태교육센터 이랑 대표), 이미리(인천녹색연합 팀장), 이상권(인천녹색연합 대표), 이한구(시의원), 이현석(가톨릭환경 연대 사무처장), 장유경(가톨릭환경연대 회원), 조병하(서구 민중의 집 대표), 한경원(가톨릭환경연대 회원) 이하 총 17명 (가나다순)

• 구 간: 계양산 삼림욕장 ~천마산 ~서구청

인천도심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인천 유일의 녹지축, 한남정맥을 지키고자 우리는 오늘 한남정맥을 따라 걷습니다. 계양산, 천마산, 원적산, 만월산, 인천대공원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의 숲을 밀고 나무를 넘어뜨려 도로를 만든다는 인천시의 계획 들어보셨는지요?! 도로가 생겨야하는 타당성도, 경제성도 불명확합니다. 숲을 통해 인생의 즐거운 켜를 쌓고 나누었던 인천의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모여 9일간 한남정맥을 따라 걷습니다. 검단장수간도로 계획지를 다시금 눈으로 확인하며 산을 오르고 내리는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이야기합니다. 함께 숲을 지키자고 !

인천에는 보호야생동물‧식물이 24종 지정되어있습니다. 계양산에서 대표적으로 이삭귀개와 통발, 늦반딧불이가 있습니다. ‘생태교육센터 이랑’ 유종반 대표의 설명으로 이튿날이 시작되었습니다. 꽃이 지고 물이 가무는 바람에 오늘 보지는 못하였지만 풀 잎사귀 하나 눈 여겨 보며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인천시민은 숲을 원한다!

검단장수간도로 계획 즉시 삭제해라”

“300만 인천시민 건강권, 환경권 침해!

검단장수간도로 계획 폐기하라!”

 

저마다의 걸음이 바람이 되고 울림이 되기를 ! 인천녹지축 보호, 검단장수간도로 계획 철폐를 목소리모아 이야기합니다.


산에 올라 보이는 풍경이 매연 가득한 하늘과 꽉 막힌 도로라면 친구들과 즐거이 마실 나올 수 있을까요?! 준비해간 검단장수간도로 계획이 담긴 전단지를 시민들이 보시곤 저 마다 한숨을 내뱉으십니다. “이래선 안 돼지”, “산을 밀어서 어찌하려고!”

누구를 위해서 도로가 필요한가요?! 전국 광역시도 중 녹지율이 최하위권인 인천입니다. 녹지축이 무너지고 숲이 사라진다 해도 도로가 있음으로 우리의 삶이 지금보다 더 편리해서 살기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산을 내려와 서구청 비서실장을 만나 의견서를 전달하였습니다. 산을 걸으며 만났던 주민분들의 한숨과 흥분도 같이 전하였습니다. 일함에 있어 서구주민의 이야기가 가장 중요하기에 귀기울여듣고 발맞추어서 가겠다는 말씀을 믿고 오늘 우리의 걸음이 힘이 되길 바래봅니다.

내일도 우리는 걷습니다. 가정동하나아파트에서 모여 원적산공원, 부평구청으로 이어 걸어갑니다. 인천의 유일한 녹지축을 걸으며 검단장수간도로 계획 철폐를 외치고자 합니다. 9일 걷기에 힘 모아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인천시민들과 함께 인천녹지축 지켜나갈 것입니다.

 

-인천녹지축 보전을 위한 검단장수간도로 폐지 시민행동 기획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