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4일째 후기

2015년 9월 25일 | 한남정맥•공원녹지


인천 녹지축 보전
9하자 9일 걷기_4일째


· 일시
2015년 9월 24일(목) 09:30-12:30

· 참여

강숙현(인천환경운동연합 부장), 권명옥(인천환경운동연합 회원), 김미숙(정의당 당원) 김정배(인천환경운동연합 활동가), 김정원(녹색당 당원), 김종현(부평평화복지연대 회원), 김향이(녹색당 당원),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박흥렬(가톨릭환경연대 공동대표), 서석진(인천녹색연합 활동가), 서주원(인천환경운동연합 회원), 심형진(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원권식(정의당 당원), 이남희(시민), 이미리(인천녹색연합 팀장), 이충현(녹색당 당원), 이향경(인천환경운동연합 회원), 이혜경(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임신규(부평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 정은아(인천환경운동연합 회원), 조안나(녹색당 당원), 조윤희(인천환경운동연합 회원), 지영일(인천기후환경네트워크 사무국장), 황찬(인천환경운동연합 회원) 총 24명(가나다 순)

· 구간
산곡동 새사미아파트 ~ 호봉산 ~ 백운역

지난 9월 21일부터 시작한 ‘인천녹지축 보전 9일 걷기’ 4일차입니다. 산곡동 새사미아파트 앞에서 출발하여 호봉산을 넘어 백운역까지 이동했습니다. 

새사미아파트 옆으로 좁게 난 길을 따라 산에 오르면 원적산과 원적산생태터널 그리고 세일고등학교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검단장수간도로’가 생긴다면 현재 눈에 보이는 풍경은 커다란 도로가 먼저 눈에 띄는 풍경으로 변할 것입니다. 세일고등학교를 품고 있는 원적산을 뚫고 검단장수간도로는 호봉산으로 이어집니다. 도로가 생길 경우 발생하는 소음 발생, 환경 파괴, 건강 피해 등 인근 학교와 아파트에 끼칠 영향을 감안했을 때 지역주민들이 검단장수간도로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이 사업이 비민주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산을 오고 가는 시민들에게 검단장수간도로 계획과 그 문제점을 알리는 유인물을 나눠주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몰랐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집 앞 그리고 학교 옆에 어느 날 갑자기 4차선 왕복도로, 터널과 다리가 생긴다면 그 누구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천내륙 유일한 자연녹지를 밀어버리고 도로를 만드는 대규모 공사가 초래할 피해는 단지 지역주민뿐 아니라 인천시민 전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만큼 심각한 문제입니다.

인천시는 정녕 검단장수간도로가 필요해서 공사를 강행하겠다면 인천시민들에게 이 계획을 널리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한 유산이라 할 수 있는 한남정맥을 이루는 인천의 산과 숲을 제멋대로 파괴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인천녹지축을 지키기 위한 걸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걷고 걸으며 만난 시민들의 마음이 오롯이 인천시에 전달되길 바라며 ‘인천녹지축 보전 9하자 9일 걷기’는 계속됩니다.

인천녹지축 보전을 위한 검단장수간도로 폐지 시민행동 기획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