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인터뷰-7월 백효경회원님을 만나다.

2015년 8월 21일 | 녹색과사람들

                                               집밥을 살리자

.

                                                                                                                                                 -글쓴이: 바오밥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집밥을 언제 먹고 안 먹었던가? 요 며칠 바쁜 일정에 쫒기다보니 나도 그렇고 온 식구가 집밥다운 집밥을 먹어본지가 언젠가 싶다. 비단 우리 가족뿐이랴? 요즘 집밥이 뜨고 있는 추세를 보면 모두가 집밥이 그립다는 뜻일 게다. 현대 문명발전은 멀쩡히 집에서 밥을 해먹던 사람들까지도 몇 걸음만 가면 외식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전화버튼만 누르면 신속하게 배달되는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 우리는 그런 변화 속에서 나도 모르게 어쩌면 진짜 중요한 그 무엇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

7월 회원 만남 백효경님과 인터뷰 마치고 드는 생각이다. 계산역 근처 하나아파트 상가 1층 사무실, 어디든 가면 요즘 냉방병이 걸릴 정도로 시원한 에어컨 한 대 있을 법 한데 선풍기 한 대로 더위를 식히며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백효경님을 만났다
식생활교육 계양네트워크라는 단체를 꾸려가고 있는 백효경님, 이곳에서 2년 정도 일하고 있단다.
우리가 먹는 거에 잘 모르잖아요. 먹거리에 대해 알아가는 거죠. 식생활 강사도 키워내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교육도 하고 있고요. 단호박을 쪄 아이들에게 주면서 우리 지역 먹거리에 대해 소개도 하고요. 껍질 째 먹으면 영양소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식품 첨가물이 안 들어가 있는 것도 얘기해줘요.”
라며 단체에서 하는 일에 대해 요목조목 들려주었다
상반기에 임산부 대상으로 강좌를 열었는데 요리도 하고 끝나고 나서는 자기가 만든 요리를 함께 먹기도 했어요. 모두가 내 입으로 들어가는 거 중요하지만 특히나 임산부는 중요하잖아요. 태아에게 바로 영향이 가니까요. 그런데 참 관심이 없는 거 같아요. 먹거리에 대해서요.”
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집밥을 살리자는 의미,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자는 의미, 생산자를 살려내자는 의미, 더불어서 생산자, 소비자, 국민 모두가 건강한 먹거리로 모두가 잘 살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 낸 식생활 교육 네트워크! 알고 보니 참 괜찮은 단체란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도중 백효님께 배운 간단한 김밥 레시피, 샐러드 레시피는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집 집밥으로 단숨에 추가했다. 먹거리에 대해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냐며, 누구를 통해 알게 되었냐 했더니만
애들 키우면서 관심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언니가 한실림 조합원이었거든요. 아마 2000년도 였을거에요. 언니 통해 먹거리 관심 갖게 되었어요. 이 일을 하면서 점점 집밥이 사라지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식생활 교육 받고 나서 많이 달라졌지요.”
대학시절 환경과를 전공했다는 백효경님, 한때는 환경보전 협회에서도 공부를 했기에 인천녹색연합과의 인연은 아주 자연스레 이어졌음을 알았다

인천 녹색연합은 초록동무 활동을 보고 더 가입을 하게 되었지요. 큰애가 6학년인데 1학년 때부터 활동했지요. 계양산 초록동무 활동할 때 거기서 배운 걸 제 아이가 얘기를 참 많이 해줬어요.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환경교육이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일기장에 초록동무 마치고 난 날은 활동한 이야기 줄줄이 .. 초록동무 홍보대사였다닌까요. 지금은 게눈 활동하는데 어떤 때는 시험 날이 겹쳐서 못가기도 하는데 안타깝기도 해요. 작은 애가 지금 초록 동무 하고 있는데 작은 애도 너무 좋아해요. 작년 계양산에서 12일 캠프를 했는데 평생 아이가 못 잊겠대요. 모기장 치고 잠자고 , 풀벌레 소리 들으며 , 이런 활동이 꾸밈이 없어서 좋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의 중요성도 알게 되구요. 계양산 골프장 건설하는 것까지 생각하더라고요.”초록동무를 통해 녹색연합을 알게 되었고 이론이 아닌, 실제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환경교육이 참 좋다며 마르지 않는 칭찬을 하였다.
 
녹색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초록동무 활동하는 아이의 어머님들도 인천 녹색연합은 환경을 지켜나가는 모임이기에 내 아이 체험적인 것만 생각하실 게 아니라 부모님들도 환경사랑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그리고 계양도서관에서 829일 환경영화제가 19편 상영하는데 아이와 함께 도서관 나들이 추천도 권해주셨다.
 
* 집밥의 소중함, 집밥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식생활 교육 네트워크 화이팅!
더불어 이 일에 가치를 아는 백효경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