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주변 다이옥신 오염 확인
‘캠프마켓’내부 환경오염조사를 위해 즉각 한미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라!
오늘(7월 19일) 인천시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월초 캠프마켓 주변지역에서 채취한 시료의 분석결과를 발표하였다. 다이옥신 토양은 조사 전지점에서, 지하수의 경우도 세지점 중 한지점에서 각각 0.006 ~ 1.779 pg I-TEQ/g검출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다이옥신 오염확인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부평미군기지에서의 고엽제 처리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나 진배없는 것이다. 이에 대책위에서 오염실태 파악을 위해 기지내부에 대한 정밀한 환경오염조사실시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번 조사가 불과 9지점(토양오염 6곳(12개 시료채취), 지하수 3곳)의 다이옥신, PCBs 오염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주변지역에 대한 폭넓고 세밀한 조사와 기지내부에 대한 즉각적인 한미합동조사가 실시되어야 한다. 아무리 미량일지라도 다이옥신은 결코 자연계에 존재할 수 없는 물질이며 존재해서도 안되는 물질이다. 결국 퇴역주한미군의 증언과 언론보도에서 제기되었던 과거 부평미군기지에서 고엽제를 보관했거나 처리했음을 뒷받침하는 움직임일 수 없는 물증인 셈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도 1급발암물질인 PCE와 TCE 가 각각 2지점에서 평균 0.014 ㎎/L(초과2건), TCE 3개 지점에서 평균 0.057 ㎎/L(초과2건) 검출되었다고 전반적인 유류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되어 서둘러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PCBs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서 주변지역이 PCBs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 조사 시작할 때도 대책위에서 문제제기했던 것처럼 이번 조사를 극히 일부에 대한 조사만 진행된 것으로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 과거 448드럼의 PCBs가 처리되었다는 미공병단보고서까지 있는 만큼 기지내부와 주변지역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
이미 오염이 확인된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보호를 위해 중앙정부와 인천시에서는 즉각적으로 민관공동조사를 구성하여 세밀하고 정밀하고 오염실태를 조사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과거 2008년~2009년 이미 반환된 부지 및 주변지역 환경조사를 실시 후 1급 발암성 물질인 PCE, TCE 를 비롯하여 중금속, 유류 등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되었음을 확인했음에도 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이후 부평미군기지 대책위원회에서는 인천시 조사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별도로 분석결과를 발표할 것이며, 기지내부에 대한 한미민관합동조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철야농성을 지속할 것이다. 또한 1000여명의 인천시민들이 참여하는 부평미군기지내부의 한미민관합동조사 촉구 범시민대회를 8월 13일(토) 개최하여 인천시민들의 의지를 모아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부평미군기지 대책위원회는 아래와 같이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
하나. 주한미군과 중앙정부는 즉각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내부 환경오염조사를 위한 한미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라!
둘. 인천시와 부평구는 민간참여가 보장된 상태에서 즉각적으로 주변지역에 대한 폭넓고 정밀한 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하라.
2011년 7월 19일
부평미군기지 맹독성 폐기물 진상조사
인 천 시 민 대 책 위 원 회
문의: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010-3630-3437
이광호 부평미군기지대책위 상황실장 010-8826-6188
이광호 부평미군기지대책위 상황실장 010-8826-6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