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유종인 금개구리(Korean Golden Frog), 청라지구에 집단서식

2006년 7월 23일 | 양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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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유종인 금개구리(Korean  Golden Frog), 인천청라지구에 집단서식 확인 ■ 조사개요   조사일시 : 7월18일~22일, 19:00~23:30   조 사 자 : 한승우, 장정구, 신정은, 박은희, 김동준   조사방법 : 습지주변 도보조사로 울음소리와 실물확인, 포획 후 사진촬영   조사내용 : 청라지구 내 심곡천 주변에 한국고유종이며 환경부지정 멸종위기2급의  양서류인                  금개구리(Korean Golden Frog) 집단서식 확인   생물종 동정 : 심재한 박사 (한국양서파충류 생태연구소장)   인천녹색연합은 7월18~22일, 자연생태조사를 통해 청라지구에 환경부지정 멸종위기2급 보호종인 금개구리가 집단서식을 확인하였다. 금개구리가 확인된 곳은 심곡천 부근의 습지 11곳으로 개체수는 300여마리에 이른다. 한편 금개구리가 발견된 물웅덩이와 수로에는 역시 맹꽁이가 함께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식충식물인 통발과 마름, 물수세미 등 물풀이 자라고 있으며 참개구리, 버들붕어, 참붕어, 미꾸리, 가물치 등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금개구리는 등쪽으로 2개의 금줄이 선명한 양서류로 영명인 Korean golden frog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 고유종이다.  그러나 농약살포, 먹이감소 등으로 최근 급격한 감소추세에 있어 그 보호가치는 매우 크다. 실제로 2004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안터저수지에서 금개구리의 서식이 확인되어 광명시는 이곳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를 위해 생태계보전지구로 지정하여 일체의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등 보호대책을 마련한 예가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금개구리서식지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예정부지일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200~300m 떨어진 곳에서는 GM대우 R&D사업 부지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청라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이 도로와 택지지구로 예정되어 있어 금개구리 서식을 위협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에서는 한국토지공사와 인천시에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의 보호대책마련을 요청하며, 청라지구 전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전문가부재, 조사시기축소 등 부실/졸속으로 작성된 인천청라경제자유구역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한다. 향후 인천녹색연합에서는 청라도와 공촌천 주변 등 청라지구 전역에 대한 지속적인 생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7월24일(월), 청라1공구 기공식현장에서 청라지구에 서식/도래하는 17종에 달하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대책없이 강행하는 기공식을 중지할 것을 요청하는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멸종위기종에 대한 근본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한국토지공사와 인천시를 상대로 지속적인 1인규탄시위에 더불어 공사중지가처분신청 및 실시계획 취소, 감사원감사청구 등 법적인 대응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2006. 7. 23 문의 : 인천녹색연합 생태도시부장 장정구 011-630-3437, 032-548-6274 금개구리 (Korean golden frog) 학명  Rana plancyi choseni 분류  무미목(無尾目) 개구리과 크기  몸길이 약 6㎝ 생식  5월 중순∼6월 서식장소  저습지, 논 분포지역  한국(서해안의 해안선 따라), 몽고, 중국 한국 희귀종으로 농약 살포 등으로 최근 급격한 감소추세에 있다. 암수 모두 울음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큰 소리로 울지 못한다. 저지대 평야에 있는 농지주변 웅덩이나 물이 항상 고여 있는 논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한다. 5월 중순경부터 출현하여 산란을 시작하여 6월 중순경에 절정을 이루며, 등에는 중안선이 없고 양쪽 등 옆에만 2개의 굵고 뚜렷한 금색의 융기선을 가지고 있어 참개구리와 구별된다. 등쪽의 반점 또한 일반적으로 참개구리에 비하여 밝은 연녹색이다. 환경부에서 멸종위기2급의 야생동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