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멸종위기 물장군 맹꽁이 서식확인

2007년 6월 22일 | 양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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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계양산 골프장 추진부지 내

멸종위기 ‘물장군’  ‘맹꽁이’ 서식확인



 계양산 롯데골프장 3차 계획서가 지난 6월 4일부터 한강유역환경청 협의중인 가운데 계양산 롯데골프장 추진부지에서 멸종위기2급 곤충인 물장군과 양서류인 맹꽁이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물장군이 인천내륙지역에 서식하는 사실의 공식 확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맹꽁이 또한, 그 동안 지역주민의 제보가 있었으나, 계양산에서 공식확인하기는 처음이다.

 계양산 멸종위기종에 대한 분포사실은 인천시민위원회에서도 주민들의 제보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강유역환경청에 의견서를 이미 제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멸종위기종에 대한 공식 확인은 매우 의미가 있다.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제7조제4항의 규정에 의하여 골프장조성계획(행정계획 또는 개발사업을 말한다. 이하 같다)에 대한 사전환경성검토를 하는 경우 중점적으로 검토하여야 할 검토항목 및 검토방법 등에 관한 사항을 [골프장의 중점 사전환경성 검토항목 및 검토방법 등에 관한 규정]으로 정하고 있는데 동 규정 중점검토항목 2항. 녹지 및 생태에서다. 골프장 사업계획 부지내에 「야생동‧식물보호법」 제2조제2호의 규정에 의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제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민위원회는 한강유역환경청에 물장군과 맹꽁이 등 계양산 멸종위기종에 대한 실태조사와 더불어 환경성 검토에 반영할 것을 6월 22일 공식 요청하였다. 규정에 따르면 멸종위기 서식처는 골프장 추진대상지에서 원칙적으로 제척함이 당연하며, 이러할 경우 계양산 골프장 추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인천시민위원회의 입장이다.

                                                   2007. 6. 22


#별첨. 물장군과 맹꽁이 사진자료


[물장군]

학명  Lethocerus deyrollei

분류  노린재목 물장군과

 몸길이 48∼65mm이다. 한국에 서식하는 노린재류 중에서 가장 큰 곤충이다.

늪이나 연못 또는 하천의 고인 물에서 서식한다. 작은 물고기나 올챙이, 개구리 등 수생동물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잡아 체액을 빨아먹는다. 성충은 5∼9월에 나타난다. 최근에는 수질오염으로 그 수가 뚜렷하게 줄어들었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아삼주 등지에 분포한다

[맹꽁이]

학명  Kaloula borealis

분류  무미목(無尾目) 맹꽁이과

 몸길이 약 4.5㎝이다. 쟁기발개구리라고도 한다.

연중 땅 속에 서식하며, 야간에 땅 위로 나와 포식활동을 하고 6월경의 우기에 물가에 모여 산란한다. 산란은 보통 밤에 하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는 낮에도 수컷이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한다. 이러한 습성으로 인해 산란시기 외에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고 눈에 띄지도 않는다. 한국(서울·경기도·경상남도)과 중국 북동부 지방에 분포한다.



■문의: 인천시민위원회 한승우 사무처장(010-6253-8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