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당한 도롱뇽’ 전국강의날대회 대상수상

2009년 8월 23일 | 계양산친구들, 소모임, 양서류

‘살해당한 도롱뇽’ 전국강의날대회 대상수상
 
계양산친구들, ‘롯데골프장 개발로 사라질 위험에 처한 계양산 양서류’ 발표
일본 강의날대회 초청 사례발표 예정
 
 
 
 
  “자본이, 롯데재벌이 얼마나 부도덕하고, 잔인할 수 있는지 처참하게 살해당한 도롱뇽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전국강살리기네트워크가 매년 주최하는 전국강의날대회(제8회) 본선에서 계양산 양서파충류 모니터 모임임 ‘계양산 친구들’의 양서류 모니터 활동이 22일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강살리기대회는 각 조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전국의 활동사례를 발표한 후 심사위원들이 공개투표 방식으로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이번 제8회 강살리기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56개의 사례가 출품되어 4개조 예선을 통해 청소년 부문포함 16개팀이 본선에 올랐다.
 
22일 본선대회에서 김상화 심사위원장(강살리기네트워크 공동대표)은 ‘계양산 친구들’의 을 주제로한 사례발표 후 “강의날 대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계양산 사례에 있다.”며 “강살리기네트워크가 이번 대회를 마친 후 인천광역시에 어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심사평을 말했다. 참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사위원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로 공개투표를 하는 방식의 심사에서는 계양산친구들에 표가 몰렸다.
 
또 21일 있었던 예선에서는 계양산친구들 사례발표 후 ‘살해당한’ 도롱뇽들을 보고 심사위원 한명이 눈물을 흘리며 개발로 사라지는 생명들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전국 강의날 대회 대상 수상작은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내년 일본 강의날 대회에 초청돼 사례발표를 하게 된다. 따라서 계양산에 골프장을 지으려는 인천광역시의 반환경적인 행정과 롯데건설의 부도덕한 모습이 일본에도 알려질 기회가 생긴 셈이다.
 
한편 계양산골프장저지및 시민자연공원추진 인천시민위원회는 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8회 전국강의날 대회 개막식장에서 안상수 시장이 환영사를 하는 동안 ‘안상수 시장은 계양산 롯데골프장 추진 중단하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