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맹꽁이’ 공개수배

2011년 6월 13일 | 양서류


보도자료


멸종위기 ‘맹꽁이’ 공개수배

– 인천녹색연합, 6월~9월까지 인천내륙의 맹꽁이 서식현황 시민
  조사 실시

– 계양산, 굴포천, 청라지구 등 맹꽁이 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 병행

– 맹꽁이 등 양서류 생태지도 작성·배포, 생태교육실시

 

인천녹색연합에서는 2011년 멸종위기야생동물보호활동의 일환으로 인천시민들과 함께 인천내륙의 맹꽁이 서식현황조사를 실시한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2급 보호종인 맹꽁이는 그동안 인천에서 도서지역을 제외하고 계양산을 비롯하여 굴포천, 부평부영공원, 남동공단, 청라지구, 서창지구 등에서 서식이 확인되었다. 


각종 개발로 인해 일부 남아있는 맹꽁이의 서식지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호대책마련이 시급하나 인천시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전체적인 서식현황파악이 이루어진 바가 없다. 그동안 인천녹색연합에서는 매년 계양산과 부평부영공원에서 맹꽁이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는데 올해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인천전지역에 대한 맹꽁이의 서식현황에 나서게 되었다. 양서류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민감한데 현재 인천내륙에서는 맹꽁이를 비롯하여 금개구리(멸종위기2급), 도롱뇽, 참개구리, 청개구리, 두꺼비 등이 극히 일부 지역이지만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거주지 주변에서의 맹꽁이 서식지를 확인하고 보호활동을 전개하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이번 조사는 맹꽁이의 짝짓기 시기인 장마철 6월부터 9월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맹꽁이의 새로운 서식지 확인과 함께 계양산, 굴포천 등 기존 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도 병행할 예정이다.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홈페이지 www.greenincheon.org, 전화 032-548-6274), 6월17일(금) 오후3시, 부평구청에서 양서류의 생태와 모니터링방법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된다. 


이후 인천녹색연합에서는 인천광역시 맹꽁이 생태지도를 작성·배포하고 매년 맹꽁이를 비롯하여 양서류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맹꽁이 서식지 주변지역 학교와 연계하여 양서류 생태교육을 진행하고 맹꽁이 등 양서류의 중요서식지에 대해서는 인천광역시에 야생동물보호구역지정 등 필요한 보호조치를 요구하는 정책제안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2011. 6. 13

 

인천녹색연합

 

문의 : 이은정 생태보전팀 간사 011-9936-8749

 

별첨. 맹꽁이사진

 

맹꽁이 ( Kaloula borealis ) : 환경부지정 멸종위기2급 보호종

분류 무미목(無尾目) 맹꽁이과의 양서류

생식 6월 경의 우기에 산란, 1회에 15∼20개의 알을 15∼20회에 걸쳐 낳음

서식 땅 속

분포 한국(서울·경기·경남)과 중국 북동부

 

몸길이 약 4.5㎝로 쟁기발개구리라고도 불리는 맹꽁이는 과거 장마철이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찰되던 종으로 급격한 도시확장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양서류이다. 맹꽁이의 몸통은 뚜렷이 팽대되어 있고 머리 부분이 짧아 몸 전체가 둥글다. 등면에 작은 융기가 산재되어 있고, 황색 바탕에 청색을 띤다. 머리 부분에 검은색의 대리석 무늬가 있으며, 가슴과 몸통 뒤끝에 이르는 부분에 검은색 얼룩 무늬가 있다. 등면에 있는 작은 융기 주위는 검은색으로 둘러싸여 있다. 몸통의 배면을 이루는 바탕색은 황색이고, 양 옆에는 연한 검은색을 띤 대리석 모양의 얼룩 무늬가 있다.

 

산란 직후의 알은 지름이 1㎜의 공 모양이며, 1마리가 1회에 15∼20개의 알을 15∼20회에 걸쳐 낳는다. 알은 28∼30시간이면 부화하며, 30일 뒤에 변태가 끝난다. 장마철에 만들어진 웅덩이나 괸 물에 산란하므로 다른 개구리에 비하여 빠른 변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연중 땅 속에 서식하며, 야간에 땅 위로 나와 포식활동을 하고 6월 경의 우기에 물가에 모여 산란한다. 산란은 보통 밤에 하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는 낮에도 수컷이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한다. 이러한 습성으로 인해 산란시기 외에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고 눈에 띄지도 않는다. 한국(서울·경기도·경상남도)과 중국 북동부 지방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