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련실내사격장 공사현장 TPH 906mg/kg 검출!

2013년 2월 13일 | 성명서/보도자료, 토양환경

0213_TPH 906mgkg.hwp

토양시험성적서.pdf


옥련실내사격장 공사현장 TPH 906mg/kg 검출!


-옥골도시개발예정지, 수인선전철공사현장에 이어 또다시 유류오염확인,

-환경부, 인천시, 연수구는 문학산 일대를 토양보전대책지역으로 지정해야,

   


2014아시아경기대회 옥련실내사격장(옥골체육공원) 건설현장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 초과의 유류오염이 확인되었다. 인천녹색연합이 2월1일 옥련실내사격장 건설현장에서 토양시료 3개를 채취하여 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각각 906mg/kg, 757mg/kg, 620mg/kg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공원이나 밭 등에 해당하는 1지역 토양오염우려기준 500을 모두 초과한 것이며, 임야 또는 체육용지의 2지역기준 800을 적용하더라도 세 개의 시료 중 하나가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다. 

이번 조사는 인천녹색연합이 1월 31일 옥련실내사격장 공사현장의 유류오염이 확인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에 공사 중단과 정밀조사를 요구한 후 유류오염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토양시료분석을 의뢰하여 진행되었다. 시료채취는 터파기 과정에서 드러난 절개지의 암반지대(공사 전 최소 2m이상 깊이) 토양에서 진행하였다.  

그러나 인천시는 2011년 11월 옥련실내사격장건설공사를 위한 사전환경성검토서 작성을 위한 토양조사에서 9만5천㎡넘는 사업지구에 대한 토양조사를 불과 3개지점에서만 실시하였고 그것도 간이장비를 이용하여 1m이내의 표토에서만 토양조사를 실시하고 유류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이번에 유류오염이 확인된 지역은 과거 문학산 미군 유류저장시설이 있었던 곳으로부터 불과 100여미터 떨어져 있어 미군 유류저장시설에서 유출된 기름에 의한 오염으로 추정된다. 문학산 옥련동지역(일명 옥골)은 이미 2000년 유류오염문제가 사회문제화되었던 지역이다. 사격장건설공사를 진행하면서 유류오염 등에 대해 충분히 조사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단 3지점의 표토만을 조사한 것이다. 또한 공사 중 유류냄새가 발생하여 실시한 추가조사도 불과 한 지점 조사가 고작이었다. 인천시의 의도적인 부실조사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한 2005년 환경부 조사결과 중금속 납(Pb)이 오염우려기준치(100㎎/㎏)에 무려 26배가 넘는 2천650.6㎎/㎏ 검출되었던 곳으로 2007년 오염토양정화작업이 진행된 곳이다. 토양정화가 마무리된 지역에서 또다시 유류오염이 확인된 것은 2007년 당시 인천시의 토양정화작업도 부실하게 진행되었을 가능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그동안 환경부, 인천시, 연수구가 문학산기름오염문제를 종합적인 대책이 아닌 땜질식 조치만으로 일관했던 결과라 할 것이다.


옥골도시개발예정지, 수인선문학산구간(5공구)공사현장에 이어 2014아시아경기대회 옥련실내사격장 건설현장까지 유류오염이 공식 확인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수인선건설공사만 중단되고 정밀조사가 진행될 뿐 환경부, 인천시, 연수구 관계기관들은 문학산 옥련동 지역 전체에 대한 정밀조사 등 대책마련을 위한 그 어떠한 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수수방관만하고 있다. 문학산은 중금속, 유류 등 복합오염지역이며 과거 주한미군의 유류저장시설에서 유출된 기름에 오염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학계, 지역주민, 시민사회 등이 모두 참여하는 정밀조사, 주민피해조사, 토양정화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다음과 같이 관계기관에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1. 인천시는 즉각 옥련실내사격장 건설공사를 중단하고 옥련실내사격장뿐 아니라 문학산 전체에 대해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라.

2. 환경부와 연수구는 중금속, 유류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오염된 문학산 옥련동일대를 토양보전대책지정으로 지정하여 토양개선사업, 주민피해조사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2013년 2월 13일

 

인천녹색연합

 

   문의 :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010-3630-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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