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멸종위기조류 알락꼬리마도요 보호위해 나서다!

2015년 5월 16일 | 멸종위기 야생동물 지킴이단

인천시민, 멸종위기조류인 알락꼬리마도요 보호를 위해 나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총40여명으로 구성된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 6기 발족
멸종위기조류인 알락꼬리마도요를 중심으로 한 탐조과 거리캠페인 활동 예정

세계5대갯벌인 인천갯벌에는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수많은 새들이 도래하고 있지만, 인천시민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한 그동안 수많은 인천갯벌이 매립되어 얼마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립과 훼손위협에 처해있어, 갯벌을 서식처로 삼고 있는 조류들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이에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 6기는 인천갯벌에 찾아오는 도요과의 한 종인 알락꼬리마도요(멸종위기야생동물2)‘를 중심으로 한 탐조와 거리캠페인을 통해 인천갯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천갯벌을 찾아오는 수많은 새들을 보호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총40여명으로 구성된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은 11월까지 월1회 활동한다. 도요새가 인천갯벌에 찾아오는 봄, 가을에는 영종도남단갯벌을 중심으로 탐조활동을 진행하며, 도요새가 찾아오지 않는 기간에는 거리캠페인을 진행한다. 거리캠페인은 번화가에서 인천지역의 시민들에게 인천갯벌의 중요성과 위기, 갯벌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조류에 대해 알리는 활동으로 직접 만든 피켓, 현수막 등을 활용해 진행한다.
올해 첫 활동은 516() 오후1230분부터 230분까지 영종도남단갯벌에서 국립생물자원관 김성현 연구사와 함께 탐조활동으로 진행했다.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를 비롯해 큰뒷부리도요, 민물도요, 붉은어깨도요, 청다리도요 등 총18종을 관찰했다. 이날 탐조활동에 함께 한 지킴이단원들은 도요새의 중간기착지로서의 인천갯벌이 잘 보전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도요새는 여름철에 시베리아 일원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월동한다.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봄과 가을에 인천갯벌은 잠시 쉬어가는 중간기착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는 지구상 생존집단의 12%이상이 인천경기갯벌에 중간기착하며, 세계적인 희귀조류인 청다리도요사촌과 넓적부리도요의 정기적인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2011
년 한국도요물떼새네트워크 조사에 따르면 영종도갯벌에 찾아오는 도요물떼새는 최대 3만마리로 조사되었으며, 준설토투기장의 확장으로 도래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준설토투기장 뿐만 아니라 그동안 신도시개발, 수도권쓰레기매립지건설 등으로 수많은 인천갯벌이 매립되어 도요새의 먹이터와 서식처가 심각하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습지인 송도갯벌을 관통하는 도로계획(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구간)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계속되는 항로준설로 발생하는 준설토 재활용 방안 등은 모색하지 않고, 갯벌을 매립하는 방식인 준설토투기장건설이 계속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은 인천갯벌이 더 이상 훼손되거나 매립되지 않고 수많은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올해 탐조와 캠페인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활동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저어새 모니터링과 보호활동, 점박이물범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보호의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한 거리캠페인, 대중교통홍보, 유치원생초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2015517
인천녹색연합
 
문의 :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박주희 010-7322-6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