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천녹색연합, 10월의 멸종위기야생생물 ‘알락꼬리마도요’선정

2020년 10월 5일 | 멸종위기 야생동물 지킴이단

[보도자료] 인천녹색연합, 10월의 멸종위기야생생물 알락꼬리마도요선정

알락꼬리마도요 먹이터인 영종2지구 등 인천경기만갯벌보호 중요!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 갯벌모니터링과 정화활동, 캠페인 진행예정

인천녹색연합은 10월의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알락꼬리마도요(Numenius madagascariensis)를 선정했다. 도요목 도요과 마도요속의 알락꼬리마도요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RED LIST 위기(EN)등급,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알락꼬리마도요는 나그네새로 시베리아 동북부,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나 호주 일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는 서남해안 갯벌에서 봄·가을 이동 시기에 주로 관찰된다. 2015년 해양수산부의 ‘연안습지 바닷새 보전, 관리 연구’자료에 따르면 영종도에서 1,700여 마리, 송도에서 1,200여 마리, 강화도에서 1,100여 마리가 확인되었다.

알락꼬리마도요는 길고 아래로 휜 부리를 이용하여 갯벌에 사는 칠게를 주요 먹이로 한다. 인천에서는 강화도, 영종도, 송도 등 갯벌에서 관찰되는데 갯벌 매립으로 인해 장거리비행을 해야 하는 알락꼬리마도요의 먹이터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영종도 동측 갯벌, 일명 영종2지구갯벌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의 매립계획이 있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알락꼬리마도요는 멸종위기에 더욱 내몰릴 것이다.

인천녹색연합의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은 2015년부터 알락꼬리마도요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은 알락꼬리마도요가 서식하는 갯벌을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에게 알락꼬리마도요를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알락꼬리마도요의 먹이인 칠게를 싹쓸이하는 불법칠게잡이어업 감시활동과 방치어구 수거활동을 전개하고 영종2지구갯벌을 지키기 위해 5월 12일부터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 시민들과 함께 릴레이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영종2지구 갯벌은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해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두루미 등의 멸종위기 조류들이 찾아오는 곳이며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흰발농게가 최소 2백만 마리 이상 서식한다. 환경부는 2018년 영종2지구 갯벌매립계획에 대해 계획의 필요성이 미비하고 생물 다양성·서식지 보전, 해양환경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높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시는 ‘현시점에서 사업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매립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현재 영종2지구 갯벌 보호를 위해 습지보호지역지정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알락꼬리마도요의 10월 멸종위기야생생물 선정과 함께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이 시민들과 함께 갯벌을 모니터링하고, 갯벌 주변지역의 해양쓰레기수거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2020년 10월 5일

인천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