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인근에 10m 이상 높이의 쓰레기산 수년째 방치. 주변지역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마련해야

2021년 3월 14일 | 성명서/보도자료, 폐기물•플라스틱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10m 이상 높이의 쓰레기산 수년째 방치, 주변지역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마련해야

– 20톤 트럭 2,000대 이상 분량 쓰레기 양. 수년째 방치되어 풀까지 자라

– 침출수로 인한 인근 하천과 지하수에 영향은 물론 토양오염까지 우려. 행정대집행 해야.

– 인천시와 각 군구는 각 지역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현장실태조사 실시하고 조치해야

인천 서구 약 3,000㎡ 부지에 불법적으로 쓰레기를 매립해 10m 이상 높이의 쓰레기산이 되어 수년째 방치된 것이 확인되었다. 이 곳은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이자 거주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월마을 인근이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은 폐기물 중간처리시설 등이 난립해 있어 열악한 환경이다. 이에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으나 실태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이제라도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에 확인된 쓰레기산의 쓰레기 양은 얼추 산정해도 20톤 트럭 2,000대 이상이다. 폐기물 위에 풀까지 자란 것으로 보아 수년째 방치된 것이다. 서구청은 언론을 통해 이미 2년 전 쓰레기산의 실태를 확인하고 소유주에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으나 이후에는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생활쓰레기뿐 아니라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로 보이는 쓰레기까지. 유해성이 높아 별도 처리해야 하는 지정폐기물 매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로 인해 인근 하천과 지하수에 영향은 물론 토양오염까지도 우려된다.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행정대집행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는 폐기물 중간처리시설이 난립해 있어 주민들이 환경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사월마을의 경우, 건설폐기물처리업체들과 각종 공장들로 둘러싸여 주거부적합 판정까지 받았다. 매립지주변지역 환경개선 특별회계까지 조성되어 있으나 실질적인 환경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천변과 산지, 해안가, 고속도로 부지 등 인천 곳곳의 쓰레기 문제를 그동안 외면, 방치해 온 결과가 쓰레기산일지 모른다. 이번에 확인된 서구 방치쓰레기산을 신속하게 처리함은 물론, 인천시와 각 군구는 각 지역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현장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즉각 조치해야 한다.

2021년 3월 14일

인천녹색연합

영상보기 -> https://youtu.be/jO6fdY9DC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