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라!

2022년 5월 26일 | 기후위기, 성명서/보도자료

[보도자료]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라!

[보도자료]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라!

– 제8회 지방선거 인천 기후 공약 답변 기자회견 –
 

[기자회견 개요]

○ 수신 : 각 언론사

○ 일시 : 2022. 5. 26(목) 오전 10시 30분

○ 장소 : 인천시청 애뜰광장 앞

○ 문의 : 인천환경운동연합 이충현 팀장 (010-3131-0302)

○ 주최 :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

 

[기자회견 순서]

○ 사회 : 문지혜 가톨릭환경연대 교육팀장

○ 여는말씀 : 장시정 인천사람연대 공동대표

○ 기후공약 답변 발표 : 이의순 인천시민, 이완기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

○ 발언 1  : 안봉한 전교조 인천지부 지부장

○ 발언 2 :  박병상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기자회견문 낭독: 임신규 인천지역연대 사무처장

○ 퍼포먼스 : 해수면 상승과 해일로 바다가 턱 밑까지 차오르고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기자회견 배경]

○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시장 및 군, 구청장 후보들에게 10대 기후 공약과 인천시민이 제안한 공약을 제안했습니다. (22. 5. 18.(수)

▲ 인천 기후공약 제안서 전달. 지난 18일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기후공약을 각 정당 인천시당에 전달했다.

○ 이번 기후공약은 녹색전환연구소와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가 함께 발간한 [인천녹색전환 12대 정책]에서 10대 기후공약을 추렸습니다. 또한 지난 4월 26일 부터 5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53명의 시민들이 직접 작성해 주신 기후공약을 정리한 것입니다.

○ 이번 인천시장선거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출마하신 모든 후보들이 기후위기를 인지하고 가장 최우선 과제로 채택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공약을 제안하였습니다. 이 공약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 및 반영 여부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 전교조 인천지부 안봉한 지부장은 “지난주에 세계기상기구가 기후변화의 주요 지표 중 4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UN 사무총장은 즉각 ‘이 보고서는 기후붕괴 문제 해결에 실패한 인류에 관한 암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화석 연료 사용을 끝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라고 강력한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 인천환경운동연합 박병상 공동대표는 “후보들이 ‘동의한다’,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지만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며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을 보면 알 수 있다. 오히려 기후위기를 가속시키는 공약들이다”라고 지적했다.

○ 기자회견 사진과 영상은 다음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rkORXXXZWWARC8xar4IsacTWCzemYsjK?usp=sharing 

○ 퍼포먼스

https://youtu.be/kKYtLe7e4HI

▲ [퍼포먼스] 해수면 상승과 강력해진 해일에 물에 빠진 인천시민 5월 25일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응답결과]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대부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반은 동의하고 반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대부분 동의하고 일부 검토하여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는 모두 동의하고 일부는 더 적극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이 제안한 영흥 석탄발전 2030년까지 단계적 폐지에 23일 동의한다고 답변하고는 25일 발표한 환경공약에서 영흥 석탄 총 6기 중 1, 2호기만 LNG로 조기 전환하겠다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영흥 석탄발전의 LNG전환을 누차 반대해 왔습니다. 인천은 석탄과 가스 발전으로 인천 소비 전력의 2.41배를 생산해 서울과 경기에 공급하면서 환경, 건강, 재산 등의 피해가 지역에 집중되었습니다. 이미 인천에는 석탄발전(5.08기가와트)보다 많은 LNG복합 설비(8.5기가와트)가 있고 오히려 발전 설비를 줄여야 함에도 LNG로 전환하는 것은 인천시민을 위한 것이 아닌 산업부와 서울시와 경기도를 위한 어용 정책임을 비판해 왔습니다. (https://incheon-cs.tistory.com/225 )

시민 공약

* 응답 구청장 후보 : 미추홀구 김정식(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 이영훈(국민의힘), 계양구 박인숙(정의당), 계양구 이병택(국민의힘), 부평구 유제홍(국민의힘), 부평구 차준택(더불어민주당), 연수구 고남석(더불어민주당), 동구 남궁형(더불어민주당)

* 응답 구의원 후보 : 동구 김정호(정의당), 남동구 김대현(정의당), 연수구 배수민(정의당), 서구 고아라(정의당), 부평구 이소헌(정의당)

* 답변 자세히 보기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hFSlVkTv63AAzNtQCC_9OG9-xpP0hWSl?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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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지난주에 10대 기후공약과 시민이 제안한 공약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하였고 답변을 받아 이 자리에서 발표하고자 합니다.

답변을 받은 선거 출마자 들 중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답변하는 후보는 없었습니다. 모두 기후위기를 막는 공약에 동의하거나 검토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우리 유권자들은 기후위기에 대해 안심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누가 당선되든 기후위기를 막는데 힘을 쏟는 것은 변함이 없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23일 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와 녹색전환연구소, 세계일보가 정책 질의한 결과를 보면 인천시장 후보 4명 중 3명이 임기 내로 풀어야 할 과제 1순위를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뽑았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과제로 뽑은 후보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임기 내 해결과제 1순위로 뽑은 후보가 1명, 10년 내로 해결해야 될 과제에서 1순위로 2명, 30년 내 해결해야 될 과제에서도 1순위로 2명이 뽑았습니다. 후보들은 아직까지는 기후위기가 존재하고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까지는 인정을 하지만 일단 당선되고 나면 본인의 임기까지는 경제 성장을 하고 그 후에 기후위기를 생각하겠다는 인식입니다.

정말로 기후위기가 10년, 30년 안에 해결하면 충분할 만한 문제일까요? 기후위기가 우리를 기다려 줄까요? 최근 세계 밀 생산 2위 인도는 121년 만의 폭염으로 밀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자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인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밀 10대 산지 중 미국과 아르헨티나, 프랑스는 가뭄으로, 세계 1위인 중국은 홍수로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밀 가격 폭등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시위가 속출하고 유엔식량계획은 2억 7천만 명이 기아 상황이며 사상 최악의 식량 불안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두 기후위기가 원인입니다.

매년 사상 최악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기온, 역대 최장 장마, 역대 최장 가뭄, 역대 최악의 폭염, 역대 최악의 태풍, 역대 최악의 홍수, 역대 최고 해수면 높이, 역대 최고 해수면 온도, 역대 최고 해양 산성도 뉴스가 전 세계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기후붕괴로 사상 최악의 재난 상황을 맞게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세계기상기구가 기후변화의 주요 지표 중 4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UN 사무총장은 즉각 “이 보고서는 기후붕괴 문제 해결에 실패한 인류에 관한 암담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화석 연료 사용을 끝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라고 강력한 우려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인천시장 후보 포함 모든 지선 후보들은 지금이라도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인천시민께도 부탁드립니다. 기후위기를 천천히 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요. 기후위기를 체감한 다음 준비하면 늦습니다. 기후위기는 당장 대비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모두 기후위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후 유권자가 되어 주십시요.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지는 후보를 찍는 유권자가 되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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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6일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