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방음벽 조류 충돌 저감을 위한 정책토론회 진행

2023년 7월 19일 | 성명서/보도자료, 야생동식물

[보도자료] 투명방음벽 조류 충돌 저감을 위한 정책토론회 진행

오늘(7월18일) 오후 2시,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세미나실에서 ‘투명방음벽 조류충돌 저감을 위한 인천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인천녹색연합, 생태교육센터 이랑이 공동주최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2022년 10월‘인천광역시 야생조류 충돌저감 및 예방에 관한 조례’제정 이후 실질적인 저감효과를 위한 각 단위의 역할을 정리하고 민관협치 방안을 찾자는 취지로 개최되었다.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인천광역시 야생조류 충돌 저감 및 예방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 신충식 인천시의원의 조례 제정 취지 설명이 있었다.

첫 번째로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 진세림 수의사의 야생조류 충돌 저감정책과 데이터 현황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투명 구조물에 충돌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조류 생태적 특성과 야생조류 피해 현황을 설명했다. 건물 유리창, 도로 방음벽 등 한국에서만 연간 약 800만 마리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스티커 부착 조치가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다. 인천시민이 발견한 조류충돌 확인 개체수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1,069건이지만, 실제 충돌 피해는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 번째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박선자 팀장이 ‘경기 조류충돌 자원봉사활동 시민참여와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를 주제로 발제했다. 2019년 당시 경기도청 조류 충돌 문제지적 민원이 발생해 센터 차원에서 자원봉사를 기획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교육 강사 교육, 온라인 교육자료 제작, 학교 내 캠페인 등 활동을 공유한 뒤 한계와 향후 계획도 밝혔다.

세 번째로 생태교육센터 이랑 성은혜 사무국장이 ‘인천 야생조류 충돌 시민모니터링과 교육’활동을 발제했다. 지역사회 관심을 환기시키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중고등학생 대상 동아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활동과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12개 지점에서 141마리, 2022년 11개 지점에서 86마리, 2023년 12개 지점에서 117마리, 총 344마리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체 중에는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와 새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조류 충돌이 심각한 지역을 공유하며, 시민 모금을 통해 구월아시아드 8단지 아파트, 서구 심곡삼거리 일부에 조류 충돌 저감 스티커 부착 사례와 효과를 설명했다. 관련 법이 제정된만큼 인천시 등 행정기관과 인천시의회의 관심과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네 번째로 인천녹색연합 박주희 사무처장이 ‘야생조류 투명방음벽 충돌 저감을 위한 인천시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했다. 인천시 건축물에 대한 실태조사 및 저감대책 마련 필요성, 건축, 도로시설 등 폭넓게 접근해야 하는 만큼 인천시 부서간, 기관간 협조 체계 구축, 민간건축물에도 저감조치 시행을 위한 가이드 제공 및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발제를 마무리 하고, 모니터링 및 충돌 저감 스티커 부착에 동참한 시민들의 질의와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전체 현황 파악을 통한 정책의 우선 순위 설정, 시민 인식 개선, 신규 건축물의 조류 저감 조치 의무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행정기관과 의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이행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정책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3년 7월 18일

인천녹색연합, 생태교육센터 이랑

 

  • 토론자료집은 이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u56pJWzGH5jbRXRSR34fQRL5iGvdH-3x/view?usp=drive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