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천녹색연합 8기 양서류 모니터링단 발족

2024년 2월 19일 | 성명서/보도자료, 양서류

[보도자료] 인천녹색연합 8기 양서류 모니터링단 발족

  • 6월까지 26명의 시민과학자들과 14곳에서 주1회 모니터링 진행 예정
  • 양서류 서식 현황 기록하고, 위협요소 등 확인해 행정기관에 개선 요청할 것

인천녹색연합은 2월 18일(일) 오후 2시, 인천녹색연합 교육실에서 ‘8기 양서류 모니터링단’ 발족식을 가졌다. 올해 양서류 모니터링 장소 확인, 2023년 모니터링 결과의 시사점을 바탕으로 2024년 모니터링 방향 설정, 양서류 생태 심화 이해를 위한 실내,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26명으로 구성한 8기 양서류 모니터링단은 6월까지 주1회 계양산 일대, 만삼이네 도롱뇽마을과 인천대공원, 갈산근린공원, 인천나비공원, 원적산공원, 청량산, 공촌천 등 14곳에서 활동한다. 주요 모니터링 대상종은 인천시 보호종인 도롱뇽을 비롯해 큰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한국산개구리, 두꺼비, 무당개구리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모니터링은 맹꽁이 활동시기인 6월경부터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서류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이 꼽은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할 확률이 가장 높은 종’으로 대표적인 기후변화 생물 지표종이다. 이는 양서류가 물과 뭍을 오가며 살고 온도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1천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해 2023년 발표한 제2차 세계 양서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양서류의 40.7%가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양서류 상태를 악화시킨 주요 요인으로는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이며, 그 비중은 각각 39%,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서류는 생태계 먹이사슬의 중간고리로써 자연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계양산을 중심으로 2008년부터 양서류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2017년부터는 인천 내륙 전역에 걸쳐 시민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진행해 왔다. 특히 2019년에는 계양3기신도시 계획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생태현황을 알렸다. 또한 2020년에는 영종 송산공원의 맹꽁이 로드킬 문제를 공론화해 방지 대책을 시행하도록 만들었으며, 2023년에는 행정기관에 요청해 계양산 두꺼비 로드킬 방지를 위한 안내판 설치, 원적산공원 내 주요 산란지 접근 금지 조치 등이 이루어졌다.

인천시는 2022년 1월, 각종 개발로 교란, 감소하는 양서파충류 서식지 현황을 파악하고 보전방안 마련을 위한 ‘양서‧파충류 서식환경 모니터링 용역’을 완료했다. 보고서에는 ▲시민전문가를 활용한 생태조사 ▲자연환경 조사자료 구축 ▲자연환경교육 및 체험활동 강화 ▲양서류 학습원 및 공원조성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민관학연 협조체계구축 등을 담았다.

기후위기 시대에 시민과학자들과 함께 양서류 서식지 모니터링을 통해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인천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정책제안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양서류 보호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2024년 2월 19일

인천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