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백령도 점박이물범 주민모니터링 5년 종합보고서 발간
– 2019년 5월 16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총 759일 진행
-인공쉼터 이용 모습 최초 확인, 최대 개체수 확인 등 유의미한 생태현황 확인
– 점박이물범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및 보호 인식 확대에 기여
– 시민과학 활동 지원, 모니터링 지역 확대, 생태자원에 기반한 보호관리 사업 과제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하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이하 점사모) 등 백령도 주민과 2019년 5월 16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진행한 ‘백령도 점박이물범 주민모니터링 5년 종합보고서(이하 주민모니터링 5년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
주민모니터링 5년 종합보고서는 백령도 주민들과 5년 동안 조사한 하늬바다 물범바위와 인공쉼터의 점박이물범 이용 현황, 연봉바위와 두무진 서식지의 이용 현황, 점박이물범 좌초 현황, 점박이물범 서식지역 환경정화 활동 등을 담고 있다.
5년 종합보고서에서는 주민모니터링의 주요 성과 및 의의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백령도 주민참여에 의한 점박이물범 5년 모니터링 자료 구축
– 2019년 5월부터 2023년 12월 기간동안 2019년 91일, 2020년 182일, 2021년 169일, 2022년 160일, 2023년 157일 등 총 759일 모니터링을 진행하였으며, 참여한 누적인원수는 총 110여명.
2) 점박이물범의 인공쉼터 첫 이용 모습 관찰 및 하늬해변 주변의 휴식지역 확장 현상 파악
– 2019년 8월 9일 점박이물범이 인공쉼터(2018. 11. 완공)를 이용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7~9월 사이에 점박이물범들이 인공쉼터를 이용하고 안착해 가는 과정을 확인. 인공쉼터 주변의 작은바위(암초)를 이용하는 등 인공쉼터 조성 이후 하늬해변 가까이에 있는 주변바위(암초)와 연계하여 휴식지를 확장하는 현상을 기록.
2) 점박이물범의 첫 무리 도착시기 및 겨울철 일부 잔류 개체 확인
– 2020년부터 모니터링 시기를 2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확대한 결과, 점박이물범의 첫 무리가 2월 중하순 무렵부터 백령도에 도착하는 것을 확인. 또한 겨울철 백령도 연안에 잔류하는 소수 개체의 점박이물범이 있다는 것을 파악. 2023년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겨울철 잔류하는 일부 개체 중에 최근 백령도 연안에서 좌초 및 생존상태로 발견된 새끼 점박이물범의 출산 여부와 관계있을 것으로 추정.
3) 2023년 드론조사 결과, 총 324마리 최대 개체수 관찰
– 드론을 이용한 모니터링을 도입하여 개체수 관찰의 정확성을 확보. 2023년 가을철 조사에서 백령도 연안에 총 324마리의 점박이물범을 관찰하는 등 해양수산부가 백령도 점박이물범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를 기점으로 볼 때 최대 개체수를 조사.
4) 점박이물범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및 보호 인식 확대에 기여
– 주민모니터링 활동 및 지속적인 보호활동 노력은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리 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2021.5.27. 환경부)되는 데 기여하는 등 생태/환경에 기반한 지역발전의 촉진 역할. 이러한 실천 활동을 펼쳐온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활동이 높게 평가돼 <제3회 동물복지대상(2021.12.10.국회 동물복지포럼)>의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
5) 시민과학으로서의 주목
– 지속적인 주민모니터링 활동으로 점박이물범의 유의미한 생태현황을 기록하고, 백령도에 상주하지 못하는 전문가들의 조사활동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이 입증되는 등 시민과학으로의 평가와 주목.
5년 간의 ‘주민 모니터링’활동의 시작과 성과는 백령도 주민들로 구성된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조사 선박을 협조해 준 각 어촌계 어민들의 참여가 있기에 가능하였다. 그리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점박이물범 보호 및 인식증진사업’을 지원한 인천광역시를 비롯하여 행정, 단체, 기업, 연구기관,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있었다.
모니터링을 통해 점박이물범 서식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형성한 만큼, 앞으로도 점박이물범 보호관리의 주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시민과학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백령도를 포함해 대청도, 소청도까지 모니터링 지역을 확대해야 할 과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지역의 생태자원에 기반한 인천광역시와 옹진군의 특화된 보호관리 사업으로의 확대 발전 등이 필요하다.
※ <첨부1> 2019~2023년 백령도 점박이물범 주민 모니터링 5년 종합보고서 주요 내용 요약
※ <첨부2> 백령도 점박이물범 주민모니터링 5년 종합보고서(원본)
※ <첨부3> 관련 사진
*첨부파일 다운로드(구글 드라이브) :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GY5YgxZnQ1fRJYrh7LzWjpBjLEMbPt3r?usp=sharing
2024년 4월 29일
인천녹색연합
* 문의 : 박정운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 010-8485-0415, saveoursea@green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