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기관 및 단체, 150여 명이 한강하구 해양쓰레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정화 활동 벌여
10월26일(토) 인천시민 150여명은 강화군 볼음도 해안에서 4톤백 20개 분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였다. 이번 행사는 인하대학교(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 인천대학교와 함께 볼음도생태계마을영농법인,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기후&생명정책연구원,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이 공동주최하고 인천광역시(해양환경과)와 강화군청(볼음출장소)의 협조로 진행되었다.
해양쓰레기 수거는 볼음도 남쪽 해안 죽바위~조개낭~영뜰해안 약 2.5km 구간에서 진행되었다. 볼음도는 한강하구의 바다 쪽 끝에 위치하고 동서로 길쪽하게 하구를 막고 있는 형태로 북쪽 해안에는 한강,임진강,예성강 등 강에서 떠내려온 하천유입 쓰레기들이 쌓인다. 남쪽 해안에는 스트로폼 부표 등 바다에서 떠밀려온 해양쓰레기가 집중적으로 쌓이고 있다. 볼음도 주민들이 공공근로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나 인력부족과 함께 노령화로 접근이 어려운 해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수거가 이루지지 않고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많은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해양쓰레기수거활동을 벌였으나 집하장까지 운반문제와 최종처리까지 시간소요로 바로 처리되지 못하여 다시 흩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날 시민들이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주민들의 트렉터 협조로 해안에서부터 도로까지는 옮기고 또 인천광역시와 강화군의 협조로 운반트럭에 환적하여 당일 외부로 반출하였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기후&생명정책연구원 장정구 대표는 “볼음도는 한강하구에 위치하여 하천유입쓰레기, 어업기인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행정에서 장비와 인력을 배치하여 정기적으로 수거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거행사에 참여한 인하대학교 박상영 학생은 “한강하구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직접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강하구 해양쓰레기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학교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기후&생명정책연구원,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는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강하구 부유쓰레기, 해안과 특정도서, 하천쓰레기에 대해 시민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10월 26일
문의 : 장정구(기후&생명정책연구원) 010-3630-3437, 박경아(인하대학교) 010-5093-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