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게눈에 참석한 아이들이 좀 더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갯벌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은?”을 주제로 일년을 꾸려 보려고 한다. 처음 만났으니 자기소개를 하면서 요새 관심 있는 것 등을 이야기하고 갯벌로 갔다.
우리 모둠은 게눈이 처음인 아이들도 많아서 갯벌이 낯설지 않을까 했는데…….생물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관찰력도 좋아서 생물 알아맞히기 미션도 가볍게 올 클린!^^
용유갯벌은 옛 용유도의 자연스런 바닷가 모습을 지니고 있고 사람들의 출입이 적어서 그런지 패각의 종류도 다양하고 산호가 죽어서 파도에 떠밀려 온 흔적들도 찾을 수 있었다.
인천 바다속에도 산호가 산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갯벌에서 하고 싶은 걸 적어봤더니 생명체 찾기(바지락, 낙지, 망둥어 등)가 제일 많았다. 그 외 조개나 게 키워보기, 머드팩 하기, 배 타기(뻘배를 타고 싶다는 의견도 있음), 워터파크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 다음 달에 만나서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해나갈지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
꽃샘추위가 매서워서 추울까 봐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날씨도 좋았고 아이들도 재미있었다고 한다. 갯벌에서 만난 조개, 고둥, 칠게(뽀삐라고 이름도 지어줌), 갈매기 등 갯벌 생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좋았다고도 했다.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면서 더 친해진 모습에 이것저것 준비한 수고로움이 뿌듯함으로 다가온 하루였다.
by. 산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