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더위가 끝났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지금은 도둑게 탈피각을 볼 수 있는 시기여서, ‘탈피와 성장’이라는 주제로 손을 잡고 다 함께 탈피하는 과정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친구들이 끙끙거리는 모습에 간섭하고 응원하며 한참 웃었습니다. 그냥 관찰하는 것보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몸으로 움직이다 보니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공동체 놀이 이후 갯벌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넓적배사마귀가 알집을 만들어놓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올봄...
도둑게
[8월 게눈 후기] 얘들아, 덥지 않니?
8월의 따끈따끈한 햇살 속에서 게눈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지난 7월 여름 캠프를 보낸 후 우리는 조금 더 친해진 듯합니다.^^ 공원 그늘에 잠깐 앉아 오늘의 활동내용을 알아보고, 유수지를 걸었어요. 유수지에서는 저어새가 휘휘 물을 저어대고 있었고 민물가마우지, 청다리도요 등도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본, 사진 속 바로 그 새들이었지요. 선명한 붉은색을 띤 도둑게들은 회의를 하는 것처럼 모여서 물이 촉촉한 풀숲 아래를 오갔고, 흰발농게는 큰 집게발을 든 채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