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보도자료

모래의 일생

인천 대이작도 앞바다에는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풀등이 있다. 풀치라고도 부르는 풀등은 썰물에 드러나고 밀물에 잠기는 모래섬이다. 이 풀등에서는 금빛 모래와 파도가 만나서 생기는, 날마다 다른 모습의 다양한 물결무늬 연흔(Ripple)이 일품이다. 그런 풀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조사결과 3년마다 면적이 20%씩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등 감소의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닷모래 채취다. 모래의 또 다른 이름은 골재다. 골재(骨材)의 사전적 의미는...

인천시는 송도갯벌 파괴하는 배곧대교 계획에 분명한 반대입장 밝혀라!

어제(8월1일) 시흥시는 송도신도시와 배곧신도시를 연결할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총연장 1.89km, 왕복4차선)’에 대해 한국개발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이 1.05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배곧대교는 2009년 습지보호지역, 2014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마지막 송도갯벌인 송도11공구갯벌을 관통하는 해상교량이다. 저어새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 조류의 도래지인 송도갯벌을 파괴하는 배곧대교 계획에 대해 인천시는 분명한 반대입장을...

설악산 숲과 생명은 있는 그대로 지켜져야 합니다.

숲은 우리의 미래이자 생명입니다. 설악산의 숲과 생명은 있는 그대로 지켜져야 합니다. 전국의 숲해설가와 현장생태환경교육자 397인이 모였습니다. 저희는 산과 숲, 계곡과 하천 등 자연에서 아이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을 안내자하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희가 이렇게 처음으로 함께 청원을 하는 것은 설악산의 숲과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이 조건부 승인이 났고 조만간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인천공항 불소농도 27,525 mg/kg

불소오염 숨기기 급급한 공항공사를 규탄한다. 공항공사는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영종도 전체에 대한 정밀조사 실시하라.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현장 심토의 불소농도가 최고 27,525 mg/kg임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는 불소의 토양오염우려기준(400)의 70배, 토양오염대책기준(2000)의 13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한 심토의 불소평균농도도 2,094가 넘고, 720개 시료 중 절반이 넘는 375개가 토양오염대책기준 2000을 넘는 것으로...

국방부와 인천시는 서해도서 자연환경훼손실태를 조사하고 복원과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남정맥에 버려진 군폐기물(진지구축용 폐타이어 군용폐건전지)_2007년 군진지공사로 훼손된 대청도 농여해안(2016년4월)_사진최용백   <성명서> ‘환경을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는 다짐은 단지 구호일 뿐인가? 국방부는 군부대에 의한 서해도서 자연환경훼손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복원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군부대, 지질공원추진 중인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도서 자연환경경관 훼손 - 국방부와 환경부, 인천시는 현황 파악 후...

인천공항 불소오염, 또 1인시위를 시작한다

2016년 6월 30일, 인천녹색연합은 또 다시 1인시위에 나선다. 이번에는 인천공항공사에 불소오염조사보고서 등 자료공개와 인천공항 공사현장 뿐 아니라 영종도 전지역에 대한 불소오염조사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진행한다. 2014년 6월 10일, 인천중구청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부지에 대한 불소오염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기준치 400인 불소가 502.3㎎/㎏ 검출되었다. 중구청이 공항공사에 토양정밀조사명령을 내렸지만...

인천(仁川) 은 물(水)이다!

곧 장마다. 비가 내리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위를 흘러 바다로 빠져나가 버리는 인천, 이번 장마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인천의 물 관리를 생각해본다. 인천에는 바닷물, 하천수, 지하수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 운하의 물까지 있다. 아라뱃길이라 불리는 경인운하는 2011년 지정된 인천 유일의 국가하천이기도 하다. 31개 지방하천의 인천은 일찍이 민관거버넌스의 하천살리기추진단을 조직해 5대하천살리기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었다. 인천에 168개의 섬이...

남동제1유수지의 저어새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있어서는 안된다

인천저어새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14일 저어새 서식지인 남동1유수지로 승기하수종말처리장을 이전하려는 계획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라고 인천시에 촉구했다. 네트워크는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재건설사업과 관련하여 시민간담회가 11차례 진행되어 왔고, 최근 논의가 마무리되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트워크는 현재 전 세계 남아 있는 저어새 개체수의 약 9%가 남동유수지에서 서식하고 있고, 이는 국내의 전체 번식 쌍 중 17%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상기시키켰다....

[기자회견문] 인천공항공사는 불소오염토양 불법투기 사과하고 영종도 전지역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라!

지난 6월 3일 인천지방경찰청은 인천공항공사 직원을 토양환경보전법 위반혐의(오염토양투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였다. 제2여객터미널 공사현장 불소오염토양의 처리과정에서 공항공사의 조직적 불법매립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공항공사는 즉각 불소오염토양불법투기를 사과하고 영종도 전지역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인천공항 제3단계 공사현장의 불소오염은 이미 2년 전 확인되었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공사현장의 불소오염이 자연적인 오염이라며 인천중구청의 토양정밀조사명령을...

[보도자료]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간 활용방안 논의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

[기자회견문]   인천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2017년 이관받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간(서인천IC~인천기점, 10.45km)은 향후 인천의 미래를 바꿀만한 매우 중요한 공간입니다. 이 공간에 대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인천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각종 제안들이 있었으나, 인천시는 이에 대한 검토 없이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교차로에 대한 계획만 발표하고 있습니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된 전국 최초의 고속도로로 그동안 인천을 동서로 가로질러...

[보도자료] 인천경찰청, 인천공항공사 토양환경보전법위반 기소의견 검찰송치!

인천지방경찰청은 6월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를 토양환경보전법위반 고발 건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해 8월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를 토양환경보전법 상 오염토양투기금지 조항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의 기소의견은 당연한 것으로 검찰은 법질서확립을 위해 인천공항공사의 법위반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 인천공항의 불소오염이 처음 확인된 것은 2014년이다. 작년에는 제2합동청사 공사현장과...

[ 기고 ] 갯벌, 이 위에 더는 쌓지마라

바다는 때가 되면 숨겨왔던 검은 대지를 드러낸다. 드넓은 검은 대지, 갯벌은 무한한 생명을 품고 있다. 작게는 칠게부터 철새인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까지 종의 영역을 넘나들며 이 드넓은 대지에 의지해 살아간다. 이 구분 없는 영역 안에 인간도 포함된다. 하루 중 길지 않은 시간, 걸음이 허락될 때면 주어진 삶을 위해 갯벌을 누빈다. 이 순박한 자연의 이치는 적어도 매립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진 흔한 모습이었다.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갯벌은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해수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