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천환경단체들과 인천항만공사가 협력해 인천항만 내 미세먼지 발생 실태와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이 인천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크고 작은선박과 대형화물차, 각종 항만시설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6월 11일(목) 오후2시, 인천녹색연합을 비롯해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YWCA,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가 북항에 위치한 업체_동부인천항만, INTC 그리고 저번 달 바람이 불어 안전상의 문제로 둘러보지 못했던 인천남항의 석탄부두 방문 하였습니다. 업체마다 운반하는 화물이 달랐는데 동부인천항만은 잡화를, INTC 는 캐나다, 뉴질랜드산 나무와 철제를 취급한다고합니다. 화물을 싣고 야적장으로 옮기는 하역장비에 대한 설명도 듣고 콘테이너 전용 크레인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화물마다 취급기준이 마련되어있고 (비산먼지 등) 대형장비는 보통 전기식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미세먼지측정소가 설치된 남항부두에서는 날리는 석탄가루를 완화하고자 수시로 운행 중인 살수차를 먼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석탄을 배에서부터 옮기는 기다란 컨테이너도 그리고 방진벽 너머 산처럼 쌓여있는 석탄가루도 볼 수 있었는데요. 최대 10만톤 가량 접안할 수 있고 현재는 러시아에서 온 석탄가루들이 주를 이룬다고합니다. 살수차에 의해 씻겨진 석탄가루들은 총 5개의 침전지를 통해서 정화과정을 거치고 담당자를 통해 입구 가까이 위치한 침전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야적장에 커다란 비닐에 덮인채 쌓여진 석탄가루들은 관리가 잘 되고있다고 하나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인천항만공사에서도 영구적인 시설이 아니기에 환경피해를 보다 줄일 수 있는 다른 형태의 시설(돔 형태)을 설치하는 것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석탄부두 이전 시기가 2020년에서 2023년 이후로 늦춰짐에 따라서 현 상황 안에서 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과 환경 시설에 관한 고민과 실행이 필요하다 느껴집니다.
향후 몇 차례 현장 답사와 논의를 통해 항만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방안과 역할을 모색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