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세상_생태환경전문잡지 232호] 생명과 공존의 상징, 점박이 물범 ⓸점박이물범을 지키는 사람들 –1) 후손들도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도록

2019년 11월 22일 | 점박이물범, 초록세상

 

기획특집: 생명과 공존의 상징, 점박이 물범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걸어온 길_편집위원회

○서해를 대표하는 기각류, 점박이물범 _김현우(고래연구센터)

○우리나라 점박이 물범 서식 현황과 위협요인_편집위원회

점박이물범을 지키는 사람들 –1 )후손들도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도록_유신자(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2)우리가 나섰다_조재현(백령중고등학교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동아리)

–3)가로림만의 점박이물범_김용민(국립공원관리공단 태안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


.

.

.

점박이물범을 지키는 사람들 –1 )후손들도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도록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은 언제 만들어졌나요? 현재 몇 분이 활동하고 계신가요?

2009년, 2010년 녹색사회연구소에서 진행했던 점박이물범 생태해설가 과정에 참가했던 주민들이 모여 2013.5.30.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전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점사모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21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활동 내용이 궁금합니다. 물범 모니터링, 물범 생태교육 및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학습,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 등을 하고 계시다 들었는데 정기적으로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물범 인공쉼터(2018.11)가 만들어진 이후 지난 5월부터 점사모 회원이 끝섬 전망대에서 일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니터링 활동을 토대로 지난 8월 9일 27여 마리가 인공쉼터와 그 주변에서 쉬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생태교육은 전문가 강의나 회원들끼리 토론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은 점사모와 백령중고 물범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하였으며, 앞으로 백령면이나 옹진군과 협의하여 정기적으로 폭넓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활동하면서 점박이물범에 대한 애정이 많이 생기셨을 것 같아요.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도 있으실 것 같고요. 어떠세요?

이곳(백령도)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그냥 흔한 동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점사모 회원이 되고 활동을 하면서 점차 물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생겼습니다. 현 세대에 살아가는 동안 보호하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를 관리하고 사랑해줘서 자자손손 후손에게 꼭 그대로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어 아쉬움도 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것처럼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게 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점사모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하늬바다 물범 모니터링, 백령도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 등은 계속 이어가고, 지역의 물범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백령도 물범을 보호하고 알릴 수 있도록 물범 브랜딩과 주민 홍보 활동, 포럼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백령도를 찾는, 점박이물범을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해양보호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소중한 물범이 백령도에서 잘 서식할 수 있도록 바다에 쓰레기나 오염물질을 버리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방문하는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질서와 예의를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

.

.

유신자(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2013년, 점박이물범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뜻을 모은 20여명의 주민들이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발족했다. 올해 총회를 통해 유신자 회원이 3기 회장으로 선출되어 의욕적으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기획특집 <점박이물범> 내용 보기: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걸어온 길(편집위원회)   https://greenincheon.org/?p=173379

서해를 대표하는 기각류, 점박이물범 (김현우/고래연구센터) https://greenincheon.org/?p=173460

우리나라 점박이 물범 서식 현황과 위협요인(편집위원회) https://greenincheon.org/?p=17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