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지역주민에 의한 점박이물범 모니터링(2차 년도) 결과 발표

2021년 2월 17일 | 성명서/보도자료, 점박이물범

백령도 지역주민에 의한 점박이물범 모니터링(2차 년도) 결과 발표

–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주민들과 총 182일 모니터링 진행

– 지역에 상주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연구 활동 보완 및 통합적인 보호관리 정책 수립에 기여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하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이하 점사모)과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백령도 지역주민에 의한 점박이물범 모니터링(2차 년도)’결과를 발표하였다.

총 20명이 182일에 걸쳐 모니터링 했으며, ‘전 해역 동시 모니터링’과 ‘하늬바다 집중 모니터링’방식으로 진행했다. ‘전 해역 동시모니터링’은 주요 서식지인 하늬바다, 연봉바위, 두무진에서 해상관찰로 진행했으며,‘하늬바다 집중 모니터링’은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하늬바다에서 육상관찰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최대 개체수는 180여 개체로 확인(4월 11일, 전 해역 동시모니터링) 확인되었으며, 그동안 8~10개체 정도 꾸준히 관찰되었던 두무진에서 1~2개체 정도로 줄어든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2018년 11월 조성된 하늬바다 인공쉼터를 이용하는 횟수가 2일에 그쳤고, 좌초된 점박이물범 2개체도 발견되었다.

그동안 지리적 특성 등 여건에 의해 전문기관에서 짧은 기간 점박이물범 조사를 진행해 왔던 것에 비해 지역주민들이 10개월에 걸쳐 모니터링을 진행했다는 점, 전 해역 동시모니터링을 최초로 지역 주민들이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하늬바다 인공쉼터 이용일수가 2019년에 9일이었으나, 2020년에는 2일에 그친 점,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좌초된 개체수가 확인된 만큼 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 조사,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처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직접 참여에 의한 점박이물범 실태를 조사하고 서식지에 대한 보호관리 활동을 통해 점박이물범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의 상시적인 활동(시민과학)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보완함으로써 지역에 상주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연구 활동을 보완하여 통합적인 보호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백령도 지역주민에 의한 점박이물범 모니터링(2차 년도)은 지역 생태계 보호관리 주체로서의 주민역량을 발굴하고 강화하고자 2019년부터 시작하였다.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점사모와 함께 2019년 8월 9일 물범인공쉼터(2018.11. 조성)를 이용하는 모습을 최초로 관찰하여 공개하였으며, 모니터링 활동 뿐만 아니라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등 물범 서식지역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2021년 2월 17일

인천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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