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해결 5월 더리미 포구 현장 모니터링

2021년 5월 21일 | 섬•해양

*참가자 ‘상괭이’가 작성한 후기입니다.

더리미 포구에 도착하여 어업활동으로 건져 올린 쓰레기를 관찰하였다. 어민 분 말씀으로는 아침 8시에서 오후 2시 사이의 어업활동의 결과라고 하셨다. 한눈에 봐도 물고기보다 해양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
었다. 비교적 크기가 큰 물고기를 분류하였고 선풍기 바람을 이용하여 새우와 쓰레기를 분류하였다. 건져 올리는 쓰레기의 양은 시기마다 다르다고 하셨다.

이 쓰레기 중 한 박스를 분류해본 결과 대부분이 포장 비닐과 투명비닐 쓰레기였고 그 중에는 오래된 포장 비닐도 있었다. 즉, 오래전부터 해양쓰레기는 축적되고 있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쓰레기들을 한곳에 모아 놓으면 주기적으로 수거해 가는데 일정량이 있어야 수거하여 기온이 올라가면 오랜 쓰레기는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것들을 경험하며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고 대처가 미흡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물고기들이 해양 쓰레기를 먹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물고기에 남아있는 해양 쓰레기를 우리가 먹어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해양 생태계와 우리의 건강을 위해 해양 쓰레기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긴급한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