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세상_생태환경전문잡지 232호] 생명과 공존의 상징, 점박이 물범 ⓷우리나라 점박이물범 서식현황과 위협요인

 

기획특집: 생명과 공존의 상징, 점박이 물범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걸어온 길_편집위원회

○서해를 대표하는 기각류, 점박이물범 _김현우(고래연구센터)

우리나라 점박이 물범 서식 현황과 위협요인_편집위원회


 

 

우리나라 점박이 물범 서식 현황과 위협요인_편집위원회

 

국내 최대 규모 서식지인 백령도에서는 하늬바다 앞 물범바위(최근에는 하늬바다 앞 인공쉼터 포함), 연봉 물범바위, 두무진 앞 물범바위 세 곳을 주 서식지로 이용한다. 3월에서 11월경까지 물범바위의 면적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사리 때 물범이 바위 위에 올라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늬바다에서는 해변에서 망원경이나 필드스코프로도 물범을 관찰할 수 있다.

 

연봉 물범바위와 두무진 앞 물범바위에서도 점박이물범이 서식한다. 연봉바위는 하늬해변 앞 물범바위보다 작은 바위섬으로 이루어져있다. 연봉바위는 물살이 굉장히 빠른 곳으로 사리 때는 어선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해양수산부 2018년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점박이물범 316마리 중 85%는 하늬바다 앞 물범바위에서 발견되고 나머지는 연봉 물범바위와 두무진 앞 물범바위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태안반도 북쪽에 위치한, 국내 유일한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도 점박이물범 주요 서식지이다. 가로림만은 바다가 육지로 둘러싸여있는 반 폐쇄성 내만의 형태를 갖는 지형으로 파랑과 바람이 적고 물결이 잔잔하여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장소이다. 서산시와 태안군에 걸쳐있는 가로림만은 2016년 7월 28일 25번째로 해양보호구역(첫 번째 해양생물보호구역, 91.237㎢)으로 지정되었다. 점박이물범은 가로림만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해양포유류이다. 동해안에서도 일부 관찰되긴 하나 육역 내만에서 관찰되는 곳으로 가로림만이 유일하다.

 

충청도에서는 현재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해양정원센터, 가로림만 생태학교,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문화예술섬, 해양힐링 숲, 등대정원, 가로림만 전망대, 가로림만 둘레길, 식도락 거리 등을 주요 도입 시설로 선정했다. 2030년까지 3430억여 원을 들여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발해만 일대의 급속한 산업개발과 갯벌매립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해안지역의 과도한 개발은 해양생태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공유수면 매립은 해양생물 서식지를 완전히 파괴하여 해양생태계의 건강을 악화시킨다. 해안선의 각종 개발과 공유수면 매립은 연안에 공업단지나 산업단지 등 각종 육상기인 오염원을 배출하는 개발행위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 번 더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백령도에는 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령공항은 2025년까지 옹진군 백령도 진촌리 127만㎡ 부지에 들어선다. 정부에서 1200억원을 투입해 소형 항공기 취항이 가능한 활주로와 터미널을 건설한다. 공항건설로 인한 소음공해와 빛공해 역시 점박이물범 서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백령도를 제외하면 두 번째로 많은 점박이물범이 찾아오는 가로림만 역시 조력발전소 건립 계획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노력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

점박이물범은 모피코트, 건강보조제 등을 위해 마구 잡히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약재료로 쓰기 위해 점박이물범을 잡는 밀렵꾼들이 있었다. 인터넷을 통한 암거래시장에서 점박이물범의 장기가 팔린다고 한다. 전시용으로 수족관에 팔리기도 한다. 인간의 즐길거리로 이용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사례로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를 방사한 경우가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동물권 보호와 이에 대한 캠페인이 필요하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보고서에서는 “1970년 이후 인류는 37억명에서 76억 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고, 늘어난 인구를 먹여 살리려고 농작물 생산액도 3배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육상 환경의 75%가 “심각한 변화”를 겪었고, 해양 환경의 66% 이상이 “매우 나쁜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생물 다양성이 큰 위협을 받게 됐다. 보고서는 “현재 지구에는 800만종의 생물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멸종 속도가 과거 1000만년 평균보다 수십 배나 빠르고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육지에 사는 생물 다양성은 1990년 이후 최고 20% 줄었고, 양서류의 40%, 산호의 33%, 바다 포유류의 33%가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문제 역시 점박이물범 등 야생동물에게는 치명적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노아)에 의하면 보고서에 따르면, 1985년 한겨울 북극해 16%를 오랜 해빙이 덮고 있었지만 30여 년이 지난 올해 봄 그 면적이 1%로 줄었다고 한다. 또한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툰드라에 서식하는 순록 등 등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그 전에 비해 50% 정도 줄었고, 바다사자‧북극곰도 생존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대로의 상황이라면 기후변화는 더욱 가속화 할 것이고 야생동물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다.

 


기획특집 <점박이물범> 내용 보기: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걸어온 길(편집위원회)   http://greenincheon.org/?p=173379

서해를 대표하는 기각류, 점박이물범 (김현우/고래연구센터) http://greenincheon.org/?p=17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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