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를 만나러 갑니다. 며칠전에는 인천을 대표하는 생물종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컷의 집게발이 몸보다 크고 흰색이기에 흰발농게라고 합니다. 흰발농게 수컷은 암컷에게 잘 보이기 위해 큰 집게발을 올렸다 내렸다 하며 구애의 춤사위를 펼칩니다. 이를 보고 서양에서는 마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거 같다며 ‘우유빛 바이올린 연주자’ 라고 한다네요.
흰발농게는 모래, 자갈, 펄 등이 섞인 혼합갯벌 최상부 건조지역에 서식합니다. 서식조건이 까다로워 주변 갯벌을 매립할 경우 퇴적상이 달라져 서식처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영종도에서 마지막 가용부지인 영종2지구는 흰발농게 국내 최대 서식지로 밝혀졌습니다. 우리가 흰발농게를 관찰하는 곳은 영종2지구 끝부분입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흰발농게를 함께 관찰하고 서식지 보호에 관해 이야기나눠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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