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플로깅 크루 활동안내

2021년 6월 3일 | 섬•해양, 하천

6월 5일(토) 영종도 인천대교기념관 앞(제방)에서 진행할 플로깅크루와 관련한 안내에 앞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인천녹색연합은 2014년부터 영종도 용유해변 및 인천대교 부근의 불법 칠게잡이 어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14.11.27 불법 칠게잡이 현장

불법 칠게잡이는 지름 10~15cm·길이 2~3m PVC 파이프 및 유도그물을 이용해 칠게를 싹쓸이 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생태계를 파괴할뿐만 아니라, 불법 어구들은 쓰레기가 되어 갯벌오염을 야기합니다.

인천녹색연합은 2014년 12월, 현장조사를 토대로 이러한 실태를 언론에 폭로했습니다. 이후 2015년 3월 2일, 불법어구를 방치하는 중구청장을 직무유기로 고발했고, 2017년 8월 28일에는 중구청 앞에서 불법 칠게잡이 어구 수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2017.08.28 불법 칠게잡이 어구 수거촉구 기자회견

 

2020.04.07 불법칠게잡이 어구 수거 장면

2015년에 4월에는 인천대교와 영종도 갯벌 보전활동 협약을 맺고, 불법어구 수거 및 해마다 영종도갯벌철새의날 행사(현재 코로나19로 중단)를 진행해왔습니다. 2015년 5월~6월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영종도 주변 갯벌 1,503ha(여의도 면적의 약 5배)에서 불법어구와 해양쓰레기 약 41톤을 수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영종도에는 또다시 갯벌을 매립하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2017년 1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2지구 매립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7월 인천녹색연합은 해당 갯벌에서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 서식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2020년 7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국립생태원의 조사결과, 영종갯벌이 흰발농게의 국내 최대서식지임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영종2지구 매립 예정지

인천녹색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132일에 걸친 갯벌지키기 릴레이 1인시위를 펼치는 등 영종2지구갯벌 매립 사업을 막기 위해 힘썼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 7월 영종2지구 개발계획 보류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인천시는 2020년 10월 ‘영종갯벌 보전, 관리 중장기 계획 수립’등의 내용을 담은 ‘인천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실천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했습니다.

다소 긴 글이 되었는데요. 그만큼이나 영종도 갯벌은 개발 압력과 불법 어구 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플로깅에 참여해주시는 크루분들께 이러한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플로깅 관련한 안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준비물 : 마스크, 물(텀블러사용 권장), 편한 옷과 신발(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장갑

2. 모임 시간 및 장소

(1) 사무실 스타렉스 이용 (사전 신청자에 한함)
■시간 : 오전 8시 40분까지
■장소 : 인천녹색연합 사무실

(2) 지하철 이용 시 (사전 신청자에 한함)
■시간 : 오전 9시 30분까지
■장소 : 공항화물청사역 1번출구 앞

(3) 자차 이용
■시간 : 오전 9시 50분까지
■장소 : 인천대교기념관 (인천시 중구 운남동 1113-76) 앞 주차장

3. 활동시간 : 오전10시~오후12시

4. 코로나19로 활동 종료 후 별도 식사시간은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활동 중에 화장실 사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미리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안내문자를 드린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