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보전

보름이 내려오던 날

보름이 내려오던 날

[img:DSC03568.jpg,align=,width=680,height=510,vspace=0,hspace=0,border=0] [img:DSC03576.jpg,align=,width=680,height=510,vspace=0,hspace=0,border=0] [img:DSC03584.jpg,align=,width=680,height=510,vspace=0,hspace=0,border=0]...

보름 나무에서 내려오던 날

계양산에 인천의 희망과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나름대로 한 달 정도 예상했던 나무 위 생활을 56일만에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위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계양산 골프장개발의 문제점을 알리고 막아내는데 큰 힘을 보탤 수 있었다는데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급했던 롯데골프장 개발계획을 저지 할 수 있었다는데 매우 기쁩니다. 음악이 나오니 스피커 켜주세요~. 저는 나무 위 시위를 하면서 정말 많은 시민들이 계양산을 살리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고,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계양산 나무 위 일기: 51일째-52일째

계양산 나무 위 일기: 51일째-52일째

또다시 뱃속에서 바람이 분다. 내가 처음 뱃속의 바람을 느낀것은 2년전 겨울이었다. 지리산 산행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2월 15일(금) 51일째 꿈같은 겨울의 지리산을 만난뒤 지리산의 겨울 바람은 함께 품고 돌아왔는지 뱃속에서 냉기가 돌며 입김을 내밷어도 찬바람이 부는 것만 같았다. 그땐 그런 내몸의 현상이 마냥 신기해서 사람들에게 몸에서 찬바람이 분다며 자랑아닌 자랑을 했었다. 썩 기분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지리산의 바람은 몸속에 품고 있다는 생각에 혼자 씨익...

계양산 나무 위 일기: 44일째-46일째

계양산 나무 위 일기: 44일째-46일째

친구들이 다녀갔다. 그동안 임용고사 준비로 바빴던 녀석들이 시험을 끝내고 이제야 오게되서 미안하다며 이것저것 먹거리도 챙겨왔다. 그냥 와도 되는 것을... 12.8(금) "44일째" 오랜만에 한참 웃고 떠들었다. 아침마다 다소 시끄럽게 짓어대는 까치들보다도 더 크게 재잘거린 듯 싶다. 친굳ㄹ이 가고 난 자리가 조용하다. 그들의 소중함은 떠난 뒤에 더 깊게 다가온다. 그들이 떠난 뒤 공허함. 외로움, 쓸쓸함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12.9(토) "45일째" *오늘의 책...

계양산 나무위 시위 소식 42-43일째

계양산 나무위 시위 소식 42-43일째

우모복을 받았다. 우모복은 말그대로 깃털 옷으로 등산용품점에서 판매하는 방한용, 보온용 옷이다. 날이 차가워지면서 가지고 있는 옷가지로 취위를 대비하기 어려울 것 같아 산모임 선배께 부탁을 해뒀었다. 값이 비싸서 사는데 망설이긴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산은 다니게 될테고, 한번 장만하면 그렇게 기다린 옷을 드디어 받았다. 12월 5일 (화) 41일째 [img:gy008.jpg,align=,width=450,height=600,vspace=5,hspace=10,border=1]...

계양산 나무 위 일기: 33일째-34일째

계양산 나무 위 일기: 33일째-34일째

똑똑뚝뚝.......파란천막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텐트에서 듣는다. 후두두둑이 아니라 반갑고, 우르르쾅이 아니라 고맙다. 떠나려는 가을을 못내 아쉬운듯 붙잡고 있는 비라 더욱 정겹다. *이곳에서 듣는 소음 베스트3 비행기, 개짓는소리, 총소리 11월27일(월) “33일째” 11월 28일(화) “34일째” 이곳 솔밭 범위 안에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2마리의 청솔모와 2마리의 까치가 있다. 그리고 수를 헤아리기 어려운 많은 박새와 곤줄박이가 있고 가끔 상공을 빙빙도는 말똥가리를...

계양산 나무 위 일기: 19일째-30일째

계양산 나무 위 일기: 19일째-30일째

꿈을 꿨다. 걷어두었던 천막이 다시 처지는 꿈. 지난밤 일기예보에서 비가 올리라는 말에 내일 천막을 처야겠다는 생각하며 잠들었는데...바람이 몹시 심하게 불던 날 밤에 쳐놓았던 천막은 햇볕을 가려 불편하다. 11월13일(월) "19일째" 허나, 다시 비가온다니... 아침에 눈을 뜨니 역시 꿈은 꿈이다. 다시 천막을 씌웠다. 이젠 비가와도 안심이다. 11월14일(화) "20일째" 또 비가온다. 밖의 생활이 길어지니 날씨에 민감해진다. 비, 바람, 어둠.... 각각 다 나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