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고향은 여주입니다. 그곳엔 친척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땅에 농사를 지으면서 아직도 살고 있지요. 제 나이 열두 살 여름 방학 때, 기차를 타고 여주에 놀러갔었지요. 서울에서 온 친척이라고, 여주에 있는 언니와 오빠들은 제게 무척이나 잘 해주었습니다. 밤이면 모깃불을 키고 옥수수를 먹으며 별을 헤고, 반딧불 구경도 했지요. 더운 낮에는 신륵사 앞 강변에 가서 수영을 했습니다. 나지막한 강물은 시원하면서도 따스하게 몸을 휘감고, 강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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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도시농사꾼 모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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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12 남한강(여주)를 가다
파헤쳐진 강을 따라 걷기를 시작하는데 인터뷰에 응하던 재욱이 문길이 민성이... 또박또박 대답을 잘하자 웃으시며 묻기를 "너희 어느 교회서 왔니? " "아니요. 인천녹색연합에서요." 저도 그 대답 끝에 한마디 거들었어요. "우리 애들 잘 컸지요?" 우울하게 걷다가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발견 키 큰 윤상이가 따 주는 열매를 맛보고 식사하러 가는 중에 삼삼오오 대열 재미졌구요, 식사 후에 사슴벌레랑 놀던 민성이 고라니샘 따라와서 몰래 커피를 한모금씩 맛보던...
6월 남한강 순례
게눈 친구들과 4대강 사업이 한창인 여주 남한강에 다녀왔습니다. 공사 중인 강 주변의 시뻘건 흙들... 공사가 완료돼서 초록이 돌아온들...다시 예전의 모습을 기대할 수 없는 곳. 대부분의 보가 1m 미만이었을 때도 물고기 길인 '어도'를 걱정할 판국인데...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보를 철거하는 나라들도 많다는데... 10m가 넘는 보 앞에서 강을 의지해 살아가는 생명들의 막막함이...느껴져 마음이 답답할 날! 그래도 생명의 울림을...
6월 게눈 후기
이번에는 조금 먼 남한강으로 갔다. 금요일 밤부터 비가와서 걱정했는데 비는 계속 내렸다.ㅠㅠ 버스를타고 가는동안에도 계속 잤다. 도착해서 공사현장을 보니 정말 실행이 되고 있구나 싶었다. 솔직히 4대강의 심각함도 몰랐었고 관심도 별로 없었다. 비를 맞으며 걸었던?산을탔던? 하여튼 길이 험했던 그곳을 걸으면서 느꼈다. 이 풀과나무들 수많은 생물들 내가 맛나게 먹었던 오디 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실감이 나지않았지만 뭔가...
6/12 게눈 후기
저번달 후기를 안 써서 후기를 연속으로 2개나 쓰네요 이번달은 4대강 살리기 현장을 보러가기 위해 여주에 있는 남한강으로 갔습니다. 가는길에 비가 와 길이 막혀서 심심했다만 4대강 살리기 반대 동영상을 보며 가서 심심은 들했습니다. 그 반대 동영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영상에서 어떤 아주머니께서 끌려가며 "이명박 정신차려~~!"라고 외치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주 재미있었거든요. 그 영상을 보고 나서 또 심심해질 찰나에 '강은 흘러야 한다' 라는 만화책을...
게눈.. 여주 여강길 걷기
여주의 강 '여강'은 '검은말'이라는 뜻의 '여' 자를 쓴답니다. 검은 말처럼 힘차게 흐른다는 뜻이었대요. 이 여강길을 전국의 걷기 여행 붐에 따라 '여강길 걷기' 를 기획하기도 했었다던데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여강길..... 그 진흙길을 게눈 친구들이 걸었습니다. ...
게눈..4대강 공사현장(여주 남한강)에서
여주에 도착하니, 여주환경운동연합에서 우리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공사지점에 도착해서 본.... 강바닥을 허옇게 드러내놓고 있는... 눈물나는 남한강. 한강을 살린다는데.... 언제쯤이면 살아날까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세차게 퍼부어대다가, 그쳤다가, 약하게 내리다가. 그것이 우리의 마음인지도...
5월 게눈 후기
하하하 5월에 써야 할 후기를 못 써서 지금 쓰네요. 죄송합니다.(기준은 5월달입니다.) 이번 달은 제가 제 친구인 수호를 데리고 갔죠. 그래서 같이 타고 갯벌로 향했습니다. 저번달도 육안조사를 했 이번에도 육안조사를 하였습니다. 제 개인적 취향으로는 육안조사가 더 재미있거든요. 이번에는 저번달 보다 더욱 많이 잡았습니다. 저번달에 못본 민챙이와 갯지렁이도 잡았지만 아쉽게도 조게는 체집하지 못했네요. 이번달 게임은 그냥 그럭저럭 할만했습니다. 다음달에도 꼭...
6월 12일 게눈 후기~~~!!!
아 이거 처음 써보는데.... 저요 진짜 이번에 많은걸 느꼈어요. 학교 숙제하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해서 알게 됐는데요. 상태가 이렇게 심각할줄은 몰랐어요. 거기 어떤 아저씨(?)가 설명을 해주시는데 진짜 어이없더라고요. 그 정부가요.. 그 모래하고 돌하고 그런걸 다 파고 시멘트 들이 붓는게 참...이거 뭐라고 해야할지... 거기 갔을때 길 걸으면서 뭐 논이랑 나무랑 풀이랑 그런거 보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예쁘다 아름답다 그러면서..그리고...
6/12 일 게눈 후기…
6월 12일 토요일 게눈에서 남한강을 갓습니다. 그곳은 MB 라는 대통령을 하고 계시는분이 4대강 사업 하는곳이엿죠.. 솔직히 가는길에 '생일인대 왜 이런데를 가야하나' 라고 생각한적도 잇엇습니다. 그러나 말로만듣던 4대강 사업을 실제로보니... 그런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졋습니다. 공사현장에서 저는 황량한 황색빛과 회색의 자연을 보앗습니다. 물에선 푸르름이 사라졋고. 주변에서 새한마리도 보기 쉽지 않앗습니다. 그저 보이는건...
오대산의 야생화
가끔은 길섶에 수줍게 피어있는 야생화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에 자연의 향기를 담아내면서 그렇게 그렇게 소박하게 살고싶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오대산 숲길에서 마주했던 다양한 야생화를 보면서 도심의 숲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자연의 깊은 속내음을 담아낼 수 있었어요. ...

